라그나로크M, 출시 첫날…분위기 ‘만족’ 편의성 ‘아쉬워’

동화같은 그래픽과 분위기는 그대로, 자동이동 등 편의 기능 부족

디지털경제입력 :2018/03/15 13:20

그라비티의 야심작 '라그나로크M: 영원한 사랑'(이하 라그나로크M)이 출시와 함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라그나로크M은 지난 2002년 출시돼 16년간 국내외 시장서 인기를 얻은 PC 게임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계승한 게임이다. 원작 IP의 인지도와 귀엽고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이용자 간 소통을 강점으로 내세워 사전 예약에 200만 명을 모으는 등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첫날 게임을 플레이한 이용자들은 원작과 비슷한 분위기와 게임성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모바일 환경에 맞춘 편의성 부족은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라그나로크M.

15일 기준 그라비티(대표 박현철)의 라그나로크M은 애플앱스토어 인기 1위, 구글플레이 인기 2를 기록 중이다.

라그나로크M의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원작의 동화풍 아기자기한 그래픽 분위기와 게임 방식을 비슷하게 구현해 원작을 플레이한 이용자의 추억을 자극했다는 점이다. 원작에서 등장한 아이템, 몬스터, 캐릭터도 어색하지 않게 3D로 재 각색됐다.

또한 이 게임은 기존 인기작과 다르게 이용자 커뮤니티 기능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게임 내 사진 촬영 기능을 통해 SNS에 공유할 수 있도록 했고, 게임 내 마을에서 이용자들과 만나 서로 채팅을 하는 등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라그나로크M 스크린샷.

G***라는 이용자는 “라그나로크M을 하면서 예전으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최근 모바일게임과 달리 원작처럼 퀘스트 하나하나 신경 쓰면서 탐험하고 하는 재미가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공*** 이용자는 “그동안 단순히 사냥하고 퀘스트만 진행하는 게임만 나왔던 만큼 이제는 라그나로크M처럼 차분히 즐기는 게임에 더 관심이 간다“고 말했다.

또한 라그나로크M은 타 모바일 MMORPG와 달리 자동이동을 지원하지 않고 게임내 콘텐츠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 헤매는 이용자가 늘어나는 등 편의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라그라로크M.

이에 대해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플레이했던 이용자는 원작의 분위기를 잘 살렸다는 반응이며 그렇지 않은 이용자는 모바일게임인 만큼 모바일 기기에 맞춘 편의성을 제공했어야 한다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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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나로크M은 지난해 10월 대만에 진출해 양대 마켓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했으며 지금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출시 후 인기 순위가 빠르게 오르고 있으며 이용자의 반응도 긍정적인 내용이 많아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라그나로크M은 국내 출시 이용자 반응도 긍정적이고 서버도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등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제 기존 인기작과 경쟁하며 어떤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가 관전포인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