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가 오는 29일 오후 2시 30분부터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사이버커뮤니케이션학회와 공동으로 ‘인터넷 댓글에서의 정치행동주의: 여론공간의 규제는 필요한가?’ 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온라인 정치행동주의는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소수이거나 약자인 사회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의제화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하고 직접민주주의에 가까운 의견 수렴이 가능하게 하는 장점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정치행동주의는 이념의 극화를 불러일으키거나, 상대방의 논리를 무시하거나 배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오용될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과정이 지속될 경우 여론공간의 왜곡이 문제될 수 있으며, 결국 규제가 필요하다는 논의로 이어질 수 있다.
조화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토론회는 두 가지 발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첫 번째 발제에서는 나은영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가 ‘온라인에서의 여론공간의 양극화와 그 원인’ 이란 주제로 미디어 심리학적 관점에서 인터넷이 격론의 장이 되는 현상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제2발제에서는 정필운 한국교원대 일반사회교육과 교수가 ‘인터넷 여론 공간 관련 규제 이슈’ 에 관해 헌법적 관점에서 발표한다.
관련기사
- 방심위 “미투 피해자 가해성 댓글 신속 대응”2018.03.15
- 네이버 뉴스댓글 3대 쟁점, 어떻게 풀까2018.03.15
- 네이버 "댓글 논란, 알고리즘으로 풀겠다"2018.03.15
- 인스타그램, 악성 댓글 차단에 인공지능 적용2018.03.15
특히, 별도로 지정된 토론에서는 김민정 한국외대 미디어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정일권 광운대 미디어 영상학부 교수, 조소영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황창근 홍익대 법학과 교수가 온라인 공간에서의 양극화와 인터넷 여론 공간 관련 규제에 관련해 전문적인 관점에서 의견을 제시할 전망이다.
KISO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인터넷 댓글에서의 양극화 현상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는 합리적인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