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항암제 온트루잔트 英 출시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셉틴 첫 바이오시밀러

과학입력 :2018/03/09 16:53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유방암, 위암 치료제가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시장 문을 두드린다.

의약품 시장분석기관 퍼스트워드파마는 지난 8일 글로벌 제약사 MSD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방암, 위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국내명 삼페넷)를 영국에서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온트루잔트는 초기 전이성 유방암과 전이성 위암 항체의약품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의 바이오시밀러다.

허셉틴은 세계 판매 8위 바이오의약품이며 시장 규모는 약 2조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온트루잔트는 이번 출시로 유럽시장에 가장 먼저 진출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가 됐다. 온트루잔트는 지난해 9월 유럽의약품청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에서 긍정의견을 받고 같은해 11월 유럽연합 집행의원회(EC)로부터 최종 판매 허가를 승인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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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영국과 유럽연합 28개국,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등 유럽경제지역(EEA) 3개국 등 총 31개국 시장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영국 주요 병원 중 하나인 NUTH의 종양학과 소장 마크 베릴 박사는 “암환자와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에 좋은 소식”이라며 “트라스투주맙 바이오시밀러 출시는 환자들을 위한 고품질 치료 대안이자 잠재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