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무역발전국은 오는 4월 13일부터 16일까지 홍콩춘계전자박람회와 홍콩국제정보통신박람회를 홍콩전시컨벤션센터에서 동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두 전시회 모두 개최 15주년을 맞아 3천500개 이상 참가사의 최신 전자제품과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솔루션을 세계 바이어에게 소개한다. 지난 해에는 전 세계 138개국과 지역에서 9만4천명 이상의 바이어를 유치한 바 있다.
홍콩춘계전자박람회 현장에 마련된 스타트업존에선 애플리케이션(앱), 사물인터넷(IoT), 소비자기술, e-헬스, 로봇, 디지털비즈니스 등 다양한 분야의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아기의 혈중 산소 농도, 심박수, 체온 등을 모니터링하고 이상징후를 알려줄 수 있는 웨어러블 전자기기 '퍼시픽 쏘크(Peacify Sock)'나 다양한 형태의 물체를 잡을 수 있는 부드러운 손과 실시간 홈모니터링이 가능한 소비자용 애완용 로봇인 '고머(Gomer)'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박람회는 ▲투자자와 바이어, 미디어에 제품 아이디어와 솔루션을 소개하는 피칭 세션 ▲스타트업이 잠재 파트너와 연결되도록 도와주는 멘토링 세션 ▲신기술, 제품을 바이어에게 소개하는 스타트업, 스마트 런치 ▲성공한 기업가와 엔젤 투자자가 비즈니스 팁을 스타트업 기업과 공유할 수 있는 쉐어링 세션 등도 운영할 예정이다.
커넥티드홈, 로봇공학&무인기술, 가상현실(VR), 웨어러블 총 4개 테마관도 조성된다.
커넥티드홈관은 모바일 앱으로 제어하는 집안 IoT 활용기술, 로봇공학&무인기술관에선 항공 카메라와 전기 스쿠터, 산업용·가정용 로봇을 소개한다. VR관에선 VR헤드셋, 비디오 카메라 등 VR 관련 기술이 전시된다. 웨어러블 전자기기관은 스포츠 기능을 실시간 모니터하고 스마트폰 알림 기능을 하는 스마트 시계, 스마트 밴드 등 여러 제품을 선보인다.
중국 배터리 제조사 데사이(Desay), 자동차 제조사 창청(Greatwall), 디스플레이업체 HKC 등 570여개 유명 브랜드들이 전시되는 명예의 전당관도 준비된다.
홍콩국제정보통신박람회는 '스마트 시티: 미래를 향한 길'이라는 주제로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도시계획·관리 개발을 위한 관련 ICT솔루션을 한 데 모을 예정이다.
박람회 현장에 마련된 스마스시티관은 홍콩스마트시티 청사진을 제시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향후 5년간 개발 계획과 다양한 솔루션을 소개한다. 홍콩연구개발센터(LSCM), 자동차 부품 및 악세서리 시스템 연구개발센터(APAS), 홍콩응용과학기술연구소(ASTRI) 등 여러 연구소들이 참가해 부스를 운영한다.
LSCM은 특수 센서가 부착된 조끼를 입은 사람의 움직임을 파악해 무겁고 부피가 큰 짐을 배달해주는 로봇 '팔로우-미(Follow-Me)'와 플래투닝 기술을, APAS는 무선인증을 통해 등록된 AC전원소켓을 이용한 전기 자동차 휴대용 충전기 키트(PCK)를 전시한다. ASTRI는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을 다양한 스마트시티 앱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스마트 폴을 공개한다.
박람회 개최기간 동안 매일 다양한 세미나가 진행되며 현금 없는 보안 시티, 디지털화, 스마트리빙, 디지털 마케팅&스마트 리테일 등 떠오르는 산업 이슈들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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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홍콩무역발전국은 내달 13일부터 15일까지 '2018기술 트렌드 심포지엄' 주제로 여러 세미나를 개최한다.
지난해 11월 개최됐던 광학박람회에서 호평 받은 e-뱃지 시스템을 이번 두 박람회는 물론 이후 여러 전시행사에 도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