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션·플랫폼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는 삼성SDS가 올해 '개발자 생태계' 조성에 공을 들인다. 창사 이래 첫 대형 개발자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내부 개발자들의 오픈소스 기여 활동도 장려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이런 노력을 통해 실력 있는 개발자들이 회사에 모이고, 더 많은 기업과 협업하는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회사가 솔루션·플랫폼 기업으로 빠르게 전환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5일 삼성SDS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4가지 큰 틀에서 개발자 생태계 조성 활동을 펼친다.
첫 번째는 개발자 대상 컨펀런스 개최다. 삼성SDS는 서울 잠실 사옥에서 내부 개발자와 외부 개발자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스터디, 밋업(관심 모임) 행사를 올해 40회 이상 개최할 계획이다. 회사가 주축이 되는 행사뿐 아니라 커뮤니티 등 외부에서 개최하는 행사도 삼성SDS 사옥에서 열릴 수 있도록 장소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달 22일엔 서울 잠실 삼성SDS 사옥에서 100여 명 규모의 오픈소스 블록체인 하이퍼렛저 밋업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오는 10월엔 대규모 개발자 컨퍼런스 열 계획이다. 회사는 2015년부터 사내 기술 그루(GURU)와 외부 전문가를 연사로 초청해 '테크토닉'이라는 내부 기술 컨퍼런스를 진행해 왔다. 테크노틱을 외부에도 개방해 네이버 데뷰 같은 대규모 컨퍼런스를 치른다는 계획이다. 삼성SDS 창사 이래 처음 열리는 대형 개발자 컨퍼런스로 기록될 예정이다.
다음은 오픈소스 기여 활동 활성화다. 오픈소스 기여 활동에 참여했을 때 보상 받을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고, 활성화 사례를 발굴해 알릴 계획이다. 또, 오픈소스 활동을 저해하는 프로세스가 있으면 제거하는 작업도 추진한다.
직원 개인활동뿐 아니라, 회사차원에서도 오픈소스 기여에 참여할 계획이다. 최근엔 삼성SDS 연구소는 아마존이 주도하고 있는 오픈소스 딥러닝 프레임워크 MXNet에 17건의 컨트리뷰션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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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협력을 통한 연구개발(R&D) 강화와 IT역량 기반 사회공헌 활동도 확대한다. 최근 삼성SDS는 IT역량 기반 사회공헌 일환으로 잠실 초등학교에서 코딩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이같은 활동의 배경에 대해 "회사가 솔루션·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한다는 확실한 방향이 결정된 만큼 기술 저변 확대와 개발자 생태계 조성 활동이 뒷받침 돼야 한다는 홍원표 대표의 의지가 반영됐다"면서 "이런 활동을 통해 더 많은 인재가 삼성SDS로 몰려오고 협업하고 싶어하는 기업이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