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가 고가 단말기로서는 처음으로 자급제 폰으로 판매된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단말기 자급제는 제조사를 통해 스마트폰을 구매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갤럭시S9 역시 삼성전자의 유통 매장인 삼성 디지털플라자 뿐 아니라 각종 온라인 유통 사이트에서도 자급제 단말기를 구매할 수 있다.
이통사를 통해 단말기를 구매한 경우와 자급제 단말기의 차이점은 통신사와 제조사의 사은품, 제휴 카드 지원 등 구매 옵션과 통신사 앱 설치 여부, 약정 관련 제한사항 유무 등이 있다.
이통 3사가 동일한 가격을 책정하고 있는 6만원대와 3만원대 요금제의 지원금을 살펴보면, 전부 선택약정 할인 금액에 미치지 못한다.
때문에 최근 소비자들은 대부분 25%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는 선택약정할인을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LG유플러스 온라인샵의 경우 7% 추가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자급제 단말기도 같은 조건으로 지원금 또는 선택약정할인을 택할 수 있다. 가격 조건은 기본적으로 동일하다.
구매 가격만 따졌을 때 가장 유리한 선택지를 찾기 위해서는 결국 각 판매처의 할인, 적립 조건을 따져봐야 한다는 뜻이다.
자급제 단말기의 이점은 가격 보다는 이통사향 단말기에 걸려 있는 각종 제약에서 자유롭다는 것이다.
이미 소지 중인 단말기의 약정 기간이 6개월 이상 남아 있는 경우, 이를 해지하고 새 단말기 구입 및 약정을 걸려면 약정 위약금을 내야 했다. 그러나 자급제 단말기의 경우 구입한 단말기에 유심만 갈아끼우면 위약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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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통사 대리점을 거쳐 단말기를 구매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유롭게 통신사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다. 통신사 기본 앱도 탑재되지 않는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자급제 단말기로 인한 시장 변화가 크게 나타날 만큼 이점이 있지는 않지만, 소비자의 선택권이 다양해진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