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5G 테스트베드로, 국내장비 세계로”

유영민 장관, 통신3사에 '생태계 육성' 당부

방송/통신입력 :2018/02/28 01:30    수정: 2018/02/28 07:54

<바르셀로나(스페인)=박수형 기자> 정부가 5G 이동통신 조기 상용화와 함께 5G 산업 생태계 육성 방안에 힘을 싣기 시작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7일(현지시간) MWC 2018 현장에서 국내 통신 3사와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대한민국이 세계 5G의 테스트베드가 돼 레퍼런스를 만들고, 기술력 있는 우리 단말과 장비 업체가 세계로 뻗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건전한 5G 생태계가 조성도 5G 망 구축의 효과가 산업 전반에 파급될 수 있도록 정부와 통신사가 지속적으로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3사 CEO와 차질 없는 5G 상용화 간담회 이후 후속 조치로 이뤄진 이 자리에서는 국내 장비 산업의 중요성을 깊게 다룬 점이 눈길을 끈다.

유영민 장관은 별도로 5G 통신과 연관된 중소기업을 발굴해야 한다며 현장방문 행보에 나서기도 했다. 1차 간담회에서도 관련 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지만 MWC 현장에서 산업 생태계 전반을 조망한 이후 더욱 중소기업을 비롯한 관련 생태계 육성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유 장관은 “5G 조기 상용화가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고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통신사에서도 적극적으로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노력해 주기 바란다”며 “이 과정에서 중소기업과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며 나아가 이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영민 장관은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가 마련한 장관급 프로그램에서 대한민국이 5G 선도국의 인상을 충분히 남겼다는 의견을 통신사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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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배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국장은 간담회 이후 브리핑을 통해 “장관급 프로그램 키노트 스피치가 있었는데 장관의 프리젠테이션 장면 사진을 다른 나라에서 많이 촬영했다”며 “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한국의 5G 준비 상황을 디지털 경제의 모범적 사례라고 했고, 패널토론에서도 평창올림픽 5G 시범서비스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유영민 장관은 장관급 프로그램이 코리아 세션처럼 느껴질 정도로 국내 통신사의 사례가 많이 언급됐다는 점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