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와이브로→LTE’ 전환 속도 낸다

내년 3월 주파수 회수 고려…지난해 18만6천 줄어

방송/통신입력 :2018/02/27 15:16

KT가 2.3GHz 대역 주파수 회수에 대비, 와이브로 가입자의 LTE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KT와 SK텔레콤이 각각 30MHz폭, 27MHz폭을 할당받아 사용 중인 와이브로 주파수를 내년 3월 각각 20MHz폭씩 회수해 10MHz, 7MHz폭만 재할당 한다는 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다.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KT와 SK텔레콤의 와이브로 가입자는 각각 30만4천425명, 5만2천94명으로 같은 해 1월보다 18만6천401명, 2만5천229명 줄었다.

하지만 주파수 대역폭이 3분의 1 이하로 줄어드는데다, 재할당 주파수 역시 남은 이용자보호를 위해 사용기간을 연장하는 것이기 때문에 양사 입장에서는 LTE 전환에 속도를 낼 수밖에 없는 상태다.

27일 KT는 와이브로 가입자가 최신 LTE 에그플러스(egg+)로 전환할 경우 추첨을 통해 200만원 상당의 해외여행 상품권, 삼성노트북 펜, 닌텐도 스위치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4월말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KT는 지난해 9월에도 와이브로 에그 가입자가 LTE 에그플러스로 전환해 가입할 경우 위약금 유예, 요금할인, 추가 데이터 등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 바 있다.

KT LTE 에그플러스는 매월 1만6500원(부가세 포함)에 11GB, 2만4200원에 22GB의 LTE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KT 측은 “와이브로 가입자가 LTE 에그플러스로 전환 가입할 경우 위약금 유예를 비롯해 24개월간 최대 13만2천원의 요금할인,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추가데이터 100GB를 받을 수 있다”며 “추첨을 통해 다양한 선물도 받을 수 있어 LTE 에그플러스로 변경을 원하는 가입자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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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와이브로 10GB 요금제(월 1만1천원) 가입자가 프로모션을 통해 LTE 에그플러스11 요금제(월 1만6천500원)로 전환 가입할 경우, 24개월간 월 5천500원 할인으로 기존 와이브로 요금제와 동일한 요금으로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1년 동안 100GB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해 연 최대 232GB의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김영걸 KT 무선사업담당 상무는 “LTE 서비스 사용을 원하는 와이브로 가입자를 위해 LTE 에그플러스 전환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또 새로운 상품 정보를 초기화면 팝업창을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선도 함께 진행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