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9 형제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편의상 덩치큰 갤럭시S 플러스를 형이라 부르자. 일란성 쌍둥이인 두 모델은 ‘크기’만 다를까? 아니면 덩치 차이 만큼이나 속에 담긴 내용물들이 차이가 날까?
미국 씨넷은 25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갤럭시S9 형제를 공개하자마자 이 궁금증을 파고든 기사를 게재했다.
당연하지만 S9 플러스는 6.2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5.8인치인 S9보다는 한 눈에 보기에도 훨씬 크다.
S9플러스가 길이는 10mm, 너비는 5mm 정도 더 길다. 두께는 두 모델 모두 8.5mm로 같다.
눈여겨 볼 부분은 해상도다. S9와 9플러스 모두 해상도는 2,940X1,440 픽셀이다. 이 대목에서 소비자들에겐 살짝 고민스럽게 선택해야 할 수도 있다.
큰 화면이 좋다면 당연히 S9 플러스다. 하지만 해상도가 같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화면이 적은 S9이 더 선명해보일 수 있다. 씨넷은 “VR 게임 같은 것들을 즐긴다면 S9이 더 적합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S9 형제들의 최대 세일즈 포인트 중 하나는 카메라다. 그 대목에선 형인 S9 플러스가 살짝 더 눈길을 끈다. 갤럭시S 시리즈 중 최초로 후면에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기 때문이다. 후면 두 번째 카메라는 2배 망원렌즈가 있어 물체를 당겨볼 수도 있다. 반면 갤럭시S9은 기존 제품과 동일하다.
배터리 용량 면에서도 S9 플러스가 3,500mAh로 용량이 조금 앞선다. S9에는 3,000mAh 팩이 탑재됐다.
화면이 커진 만큼 배터리 소모량도 더 늘었다. 하지만 S9 플러스는 전작인 S8 플러스보다 2시간 가량 배터리 수명이 더 늘었다고 씨넷이 전했다.
메모리는 동생인 S9이 4GB, 형인 S9 플러스는 6GB 램을 사용했다. 지난 해엔 S8과 S8 플러스 모두 4GB 램이 탑재됐다. 갤럭시노트8에만 6GB를 사용했다.
이외에도 두 제품은 모두 3.5mm 헤드폰 잭, 착탈식 마이크로SD 스토리지, IP68 방수 방진, 무선 충전, 기가비트 LTE 연결 기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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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퀄컴 스냅드래곤 845 프로세서와 128, 256GB 저장 공간에다 스테레오 스피커, 얇아진 베젤 등도 같은 편이다.
씨넷은 두 제품을 이렇게 비교해준 뒤 “더 큰 화면과 배터리, 그리고 망원렌즈가 있는 또 하나의 카메라가 필요하냐 여부가 선택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