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및 생활가전 기업 샤오미가 블록체인 엔지니어와 전문가 채용에 나섰다.
샤오미는 지난 24일 여러 개의 중국 내 구인 플랫폼에 블록체인 관련 인력 채용 공고를 냈다. 이는 블록체인 사업화의 본격화를 알리는 신호로 해석됐다. 샤오미가 내건 월급은 적게는 약 1만8000위안(약 306만5천760 원)에서 최대 6만 위안(약 1천21만9천200 원)에 이른다. 높게 받는 경우 연 1억 원을 훌쩍 넘어서는 셈이다.
채용 공고에 따르면 샤오미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광고 배포 및 효과 측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보 비대칭과 사기 등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예컨대 광고업계에 존재하는 다양한 문제로서 데이터 협력 및 광고 배포 및 효과 측정 환경의 불신 문제, 그리고 조작 행위, 자원 낭비 등 문제를 일컫는다고 설명돼 있다.
기술된 업무 내용을 보면 새로 채용되는 인력은 블록체인 비즈니스 시스템 분석 및 설계를 맡으면서 블록체인 시스템의 핵심 기능 코드 설계와 개발을 담당한다. 블록체인 기술의 기존 솔루션을 통합하면서 관련 개발 업무도 맡는다.
경력 5~10년의 전문가에 대해 3만 위안(약 510만9천600원)에서 6만 위안 사이의 월급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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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는 공고에서 "만약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있지만 좋은 기업과 나쁜 기업이 뒤섞여 있는 블록체인 기업 중 어디로 향할지 모르겠다면, 샤오미의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샤오미는 앞서 지난해 10월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하이퍼레저(Hyperledger)'에 가입했다. 하이퍼레저는 개방형 블록체인 표준을 개발하고 협력하기 위한 컨소시엄이다. 이 컨소시엄에는 바이두 등 중국 기업도 가입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