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블록체인 연구개발 열풍이 거세지는 가운데 전문가를 구하려는 기업 간 인재 유치 경쟁 역시 치열하다. 높은 연봉을 제시해도 전문가를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 라는 것이 중국 블록체인 업계의 성토다.
중국 티엠티포스트에 따르면 알리바바와 텐센트뿐 아니라 블록체인 기술에 투자하려는 기업의 증가세로 연봉 제시액 역시 높아지고 있는 추이다. 티엠티포스트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한 블록체인 기업이 올해 500명 이상의 인재 채용을 진행하기도 하는 등 구인 시장의 열기가 뜨겁다.
라거우왕·보스 등 중국 구인구직 플랫폼을 분석한 결과 엔지니어, 기술 담당자 등 분야 인재 수요가 많았으며 연봉은 주로 30만 위안(약 5천83만원) 이상으로 책정되고 있다. 일부 기업의 경우 100만 위안(약 1억6천946만 원) 이상의 연봉을 제시하기도 했으며 자동차, 생활 서비스, 인터넷 보안, 전자상거래, 인터넷 금융 등 분야 업종 기업이 대표적 고연봉 제시 업종이었다.
중국 개인미디어 플랫폼 바이지아하오의 통계에 따르면 베이징 블록체인 엔지니어의 평균 월급은 2만3530위안(약 398만7천394원)이었다. 2만 위안(약 338만9천200 원) 이상 3만 위안(약 508만3천800원) 미만 월급을 받는 블록체인 엔지니어 비중이 42%에 달했다. 구직 공고의 65%가 3~5년 업무 경력을 요구하고 있다.
'BAT'로 불리는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는 이같은 블록체인 인재 채용 열기에 불을 지피고 있다. 알리바바의 경우 헬스케어와 금융 서비스, 텐센트의 긍유 지불 서비스 등에서 인재를 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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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기술과 상품 등 두 분야에서 채용이 이뤄지고 있으며 블록체인 기술의 성숙으로 생활 애플리케이션 개발 인재 채용 역시 봇물을 이루고 있다. 올해 블록체인 기술이 응용되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다양한 상품 출현이 기대되는 배경이다.
문제는 진정한 전문가의 부재다. 높은 연봉이 제시되는 것고 있지만 실제 기업의 수요에 맞는 인재 결핍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직 중국에 블록체인 전문가 수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한 티엠티포스트의 필자 선빠쥔은 "문제는 어떠한 인재가 블록체인 인재에 가장 적합한 것인가에 대한 문제 역시 제기되고 있다"며 구인 기업의 고민도 적지 않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