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약 한달 된 공룡과 생존 소재의 인기 모바일 게임 야생의땅: 듀랑고에 큰 변화가 생겼다. 고레벨 또는 부족원간의 집단 전투를 유도하는 무법섬과 부족전 콘텐츠가 추가됐기 때문이다.
무법섬에서 진행되는 부족전은 야생의땅: 듀랑고가 오랜 시간 인기를 이어가기 위한 핵심 콘텐츠로 꼽힌다. 해당 콘텐츠가 야생의땅: 듀랑고의 장기 흥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기대된다.
23일 넥슨코리아는 왓스튜디오가 개발한 오픈월드 기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야생의땅: 듀랑고에 무법섬 정식 오픈과 부족전 콘텐츠를 추가했다.
야생의땅: 듀랑고는 워프로 공룡 시대로 넘어간 주인공들이 생존을 위해 공룡을 사냥하거나, 생존에 필요한 집 또는 농사 등 생산 활동을 통해 다른 이용자들과 협업하는 내용을 그린 작품이다.
이 게임은 지난달 25일 정식 출시 직후 이틀 동안 수십만 명이 몰리며 서버 접속 장애로 몸살을 앓기도 했지만, 빠른 서버 안정화와 다양한 재미요소를 앞세워 인기작으로 거듭난 상태다.
인기 비결은 이색적인 게임 내용과 방대한 콘텐츠 외에도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과금 피로도를 낮춘 영향이다. 실제 해당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은 과금을 하지 않아도 편하게 오랜 시간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평했다.
그러나 한 달 만에 기존 콘텐츠가 대부분 소진되면서 새로운 재미를 요구하는 이용자들이 늘어났던 상황. 이에 맞춰 무법섬이 정식 오픈되고 부족전 콘텐츠가 추가되자 이용자들은 반겼다. 이날 네이버 등 주요 인터넷 포털에 야생의땅: 듀랑고가 키워드로 올라온 배경이다.
그렇다면 무법섬과 부족전은 대체 어떤 콘텐츠일까. 요약하면 부족간 전투다. 이 콘텐츠를 통해 공룡과 살아가며 생존법을 익힌 이용자들은 좀 더 스릴 있고,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무법섬은 상대 부족원과의 자유로운 전투가 가능한 지역으로 요약된다. 이 지역은 새로운 포획 공룡, 자원 등이 존재해 부족원간의 대립과 갈등이 극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새 자원은 기존에 보기 어려웠던 고급 무기와 건축물 등을 만드는데 필요하다.
부족전의 큰 틀은 주요 자원이 몰려있는 거점 지역(워프홀 등)을 점령하거나, 이를 빼앗은 것이다. 거점을 점령하면 울타리 등을 통해 방어 구역을 설정할 수 있다. 부족간 전략 전투를 진행할 수 있는 셈이다.
다만 거점 지역을 점령하면 일정 기간 보호기간이 존재한다. 보호기간이 끝나야 다시 부족간의 전쟁이 다시 시작된다. 기존 MMORPG 장르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일종의 공성전을 부족전으로 재각색한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보호기간 동안 거점을 점령한 부족은 방어를, 이와 반대로 다른 부족들은 공격 준비를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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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부족전과 상관없이 60레벨대 이용자들은 무법섬 지역에 입장해 원하는 자원 채집을 할 수 있다. 단, 무법섬에서 자원 채집 중 다른 이용자와의 전투로 사망하면 가방에 보관했던 아이템이 바닥에 떨어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넥슨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많이 기다려 주신 무법섬 지역을 정식 오픈했다. 해당 지역에선 부족전 등을 진행할 수 있다”며 “부족전은 일정 기간 일종의 테스트를 거쳐 정식 적용될 예정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