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13년 만에 공식 유튜브 채널 개설

하루 만에 구독자 11만 돌파

인터넷입력 :2018/02/23 11:33

박병진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인기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2일(현지시간) 공식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2005년 유튜브가 출시된 지 13년 만이다.

맨유는 지금까지 경쟁 구단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 세계적으로 팬층을 넓히는 걸 지켜보기만 했다. 대신 1998년 설립한 자체 동영상 플랫폼 ‘MUTV’ 육성에 힘을 쏟았다. MUTV는 세계 최초로 축구 구단이 운영하는 유료 방송 서비스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3년 만에 공식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사진=맨유 트위터)

하지만 천하의 맨유도 대세를 영원히 거스를 순 없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2017~18 시즌 개막 이후 유튜브는 맨유 관련 비공식 영상 총 조회 수가 8억5천만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지 않으면서 이번 시즌에만 8억5천만 가량의 조회수를 놓쳤다는 얘기다. 이는 전년 대비 60% 상승한 수치였다. 맨유로서는 더 이상 공식 채널 필요성을 무시할 수 없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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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대변인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세계에서 가장 거대하고 활발한 구단이 되는 게 맨유의 목표”라며 “유튜브와 같은 여러 플랫폼을 통해 이 목표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개설 하루 만인 23일 오전 11시(한국시간) 현재 맨유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11만2천명을 넘었다. 라이벌 구단 맨체스터 시티는 114만여명, 리버풀 FC는 82만1천여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