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온라인 역할수행게임(RPG) 메이플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신작 메이플 블리츠X가 22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메이플블리츠X는 메이플스토리의 외전 격인 게임으로 원작에 등장하는 다양한 몬스터와 스킬로 구성된 350종의 카드 중 30장을 선별한 덱을 이용해 적의 타워를 먼저 부수면 승리하는 실시간 전략 배틀 게임이다.
20일 넥슨(대표 이정헌)은 판교 넥슨 사옥에서 고세준 개발총괄 디렉터와 이진훈 기획 파트장, 나승균 사업실장의 그룹 인터뷰를 진행했다.
메이츠 블리츠X의 진행 방식은 클래시 로얄과 하스스톤을 결합한 듯한 모습이다. 세 갈래 공격로에 몬스터를 소환해 적을 공격하거나 스킬을 이용해 다양한 효과를 발동할 수 있다.
이 게임은 메르세데스, 팬텀, 카이린, 오즈, 데몬슬레이어 등 원작의 영웅을 선택해 플레이하게 된다. 모든 영웅이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카드 외에 각 영웅마다 고유의 스킬과 함께 해당 캐릭터만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존재해 이를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패턴과 스타일을 만들 수 있다.
개발을 총괄한 고세준 디렉터는 “전략이나 반응속도 등 이용자의 실력에 따라 승부가 날 수 있도록 전략성을 살리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며 “이를 위해 상대의 공격 스킬이 발동되는 것을 보고 방어 스킬을 사용해 막아내는 등 실시간 플레이의 강점을 그대로 살린 것이 기존 전략 게임과 차별화된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일종의 카드 강화시스템인 개조 카드 역시 용자의 선택이 중요하다. 유니크와 레전더리 카드만 가능한 개조는 성능이 오르는 대신 소환 비용이 높아지거나 특수 효과가 달라지는 등 장단점을 보유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핑크빈의 스킬은 소환된 모든 캐릭터를 핑크빈으로 만드는 것이고 개조카드인 슈퍼스타 핑크빈은 또 다른 전설 캐릭터를 무작위로 소환하는 것이다. 물량으로 승부한다면 핑크빈이 좋을 것이고 높은 등급의 카드로 몰아붙인다면 슈퍼스타 핑크빈이 유리하다는 것이다.
고세준 디렉터는 “보기엔 간단해 보이지만 상황에 맞춰 빠르게 반응해야 하고 익혀야 할 요소가 있어 생각보다 어렵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그래서 얻지 못한 카드를 먼저 써볼 수 있는 몬스터파크나 다른 이용자의 덱을 이용한 AI 대전인 버추얼아레나 등 다양한 모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넥슨은 특성상 3~5분 내외에 게임이 끝날 정도로 진행속도가 빠르고 게임에서 패배한 이용자에게도 승자 못지않은 충분한 보상을 제공해 플레이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22일 출시하는 메이플 블리츠X는 국내를 포함해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 동시 서비스를 진행하며 한국어, 영어를 비롯해 중국어, 태국어 등 8개 언어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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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메이플블리츠X는 이용자 간 대결(PvP)이 중심인 만큼 개발 단계부터 e스포츠를 염두하고 개발된 게임으로 소규모 대회, 지역 별 대회 등 다양한 e스포츠를 고려하고 있다. 더불어 관전 모드 등 e스포츠를 위한 다양한 모드도 개발 중이다.
고세준 디렉터는 “매출보다는 원작인 메이플스토리와 함께 오래 서비스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게임을 만들려 했다”며 “메이플스토리를 서비스 할 때도 이용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이를 반영해 좋은 평가를 받았던 만큼 메이플 브리츠X에서도 이용자를 중심으로 게임을 서비스하겠다"며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