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난해 4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하락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240만대를 출하, 46%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5%)보다 9%p 하락한 수준이다.
2위 애플은 이 기간 15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28.3%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25%) 대비 3.3%p 늘어난 수치로 애플의 국내 스마트폰 시장 역대 점유율 중 가장 높다.
SA는 "아이폰X의 호조가 애플의 한국 시장 성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한국에 구축된 공식 애플스토어가 애플의 한국 시장 입지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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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80만대를 출하, 점유율 15.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8.3%)보다 절반에 이르는 7.4%p 증가한 수치다. SA는 "올해 LG전자가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지 못한다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연간 점유율은 각각 삼성전자 56.2%, 애플 17.7%, LG전자 17.4%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2%p, 2.1%p, 0.4%p 늘어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