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요 기반기술로 꼽히는 3D 프린터의 대중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에서 저렴한 가정용 3D 프린터 시장 개척에 나섰던 기업이 수익성 악화로 문을 닫게 됐다.
미국 정보기술(IT)매체 테크크런치는 18일(현지시간) 3D 프린터 스타트업 뉴 매터(New Matter)가 이달 안에 문을 닫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뉴 매터는 대만기업 XYZ프린팅처럼 저렴한 가격의 3D 프린터를 출시하며 3D 프린터 대중화에 뛰어든 기업 중 하나다. 2014년까지 3D 프린터 시장에서는 500달러(약 53만원) 미만 제품을 보기 어려웠다.
뉴 매터는 2016년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299.99달러(약 32만원)의 가정용 3D 프린터 '모드티'를 출시했으며 좋은 평가를 얻었다. 언론 보도를 통해 국내에도 소개된 바 있다. 회사는 지난해 모드티 2세대 출시를 위해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해 5일 만에 목표치를 초과했다. 그러나 같은해 11월 프로젝트 중단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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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매터의 스티브 셸 대표는 회사 영업 중단 발표에서 시장 어려움이 이번 결정의 주요한 원인이며 "당사 수익 전략이 현재 가정용 3D 프린터 시장과 맞지 않았다"고 밝혔다.
테크크런치는 뉴 매터 외 다른 기업들 역시 가정용 3D 프린터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3D 프린터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많이 줄어든 데다 XYZ프린팅 같은 기업들과 저가 경쟁을 하는 것도 녹록지 않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