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오는 3월 공개할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P20'에도 얼굴을 캐릭터로 만들어주는 3D 이모지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중국 신랑커지는 화웨이의 차기 스마트폰 P20과 P20플러스에 3D 이모지 기능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화웨이는 이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기기에 '포인트 클라우드 뎁스 카메라(Point Cloud Depth Camera)'를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웨이에 따르면, 이 포인트 클라우드 뎁스 카메라는 400밀리세컨드(ms·1000분의 1초)만에 얼굴을 인식하며, 안면을 1밀리미터(mm) 오차 범위 내에서 3D로 재구성한다.
이 카메라는 빨강·녹색·파랑(RGB) 카메라, 적외선(IR) 카메라, 2개의 RGB 발광다이오드(LED), 수직표면광방출레이저(VCSEL·빅셀) 프로젝터, 근적외선 조명기 등으로 구성된다.
화웨이는 이 포인트 클라우드 뎁스 카메라가 애플의 '트루 뎁스 카메라'보다 정확성·안전성 측면에서 더 뛰어날 것으로 주장하기도 했다.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X에 트루 뎁스 카메라 시스템으로 안면인식 기능인 페이스ID를 탑재, 3D 애니모지 등 기능을 선보인 바 있다.
또 P20플러스의 경우 최근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 APK(Always on Display APK)' 명의 P20플러스 공식 펌웨어의 파일이 유출되기도 했다.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는 화면을 켜지 않아도 시간과 날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기능으로 삼성 갤럭시 시리즈에 적용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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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P20플러스는 P20보다 더 큰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P20플러스에는 4천밀리암페어시(mAh), P20에는 3천320mAh 용량 배터리가 적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두 기기에는 화웨이의 최신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8.1의 EMUI8.1이 탑재된다.
화웨이는 오는 3월27일 프랑스 파리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열고 P20 시리즈를 공개한다. 회사는 '인공지능(AI)과 더 많이 보자(SEE MOORE WITH AI)' 문구를 표기한 P20 프레스 컨퍼런스 초청장을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