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임직원들, 헌혈로 사랑 실천

매년 2월 헌혈 캠페인 전개…1명 당 1만원 후원

디지털경제입력 :2018/02/12 12:19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일년 중 혈액이 가장 부족한 동절기를 맞아 혈액의 원활한 수급을 돕기 위해 나섰다.

삼성전자는 2월 한 달간 전국 사업장에서 '삼성전자 헌혈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1996년부터 매년 2월 헌혈 캠페인을 실시해 왔다. 지난해엔 2월 한 달에만 1천796명의 임직원이 헌혈을 했고, 올해도 많은 임직원들이 헌혈에 동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헌혈 캠페인에 평소 헌혈을 통해 이웃 사랑을 실천해 온 임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인터넷·모바일(IM)부문 박이훈씨는 지난해 총 24회의 헌혈을 했다. 이는 개인이 연간 헌혈을 할 수 있는 최대 횟수다.

박이훈씨는 "일년 간 한번도 거르지 않고 헌혈을 할 수 있도록 평소 식단과 건강 관리에 최선을 다한다"면서 "올해도 24회 헌혈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아암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를 위해 지난해 총 21회 헌혈을 하고 동료들과 헌혈증을 모아 기부한 삼성전자 DS부문 권도형씨.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직원 권도형씨는 대학시절부터 꾸준히 헌혈을 해 왔다. 지난 2016년 한국소아암재단을 통해 소아암에 걸린 김주환 어린이를 알게 된 그는 지난해 이 어린이를 위해 총 21회의 헌혈을 했다. 또 권씨는 회사 동료들과 헌혈증을 모아 한국소아암재단에 기증하기도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임직원 1명이 헌혈하면 회사가 1만원을 후원하는 방식으로 기금을 조성해 헌혈증과 함께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하고 있다.

1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삼성디지털시티)은 지난해 모은 헌혈증 1천여 장과 헌혈 기금 1천984만원을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에 전달했다. 삼성전자 기흥·광주·구미 등 각 사업장에서도 임직원들이 모은 헌혈증과 기금을 지역 단체나 병원에 기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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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이 밖에도 임직원의 헌혈증을 기증 받아 이를 필요로 하는 임직원 가족이나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사랑의 헌혈뱅크'도 운영 중이다. 또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대한적십자사에 헌혈버스 2대를 기증해 헌혈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