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시스코(Cisco), 프랑스 소재 유럽 다국적 통신사 오렌지(Orange)와 함께 5G 고정형 엑세스(FWA) 시범 서비스를 루마니아에서 올 하반기부터 약 한 달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시범 서비스는 유럽에서 처음으로 복수 벤더(Multi-vendor)의 장비를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종 제품간 상호호환성을 사전에 확보하고, 5G 네트워크 구축을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삼성전자는 5G 기술을 기반으로 기가비트(Gigabit)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5G FWA 시범 서비스를 위해 실내외 5G 가정용 단말(5G Home Router)과 소형화된 5G 기지국(5G Access Unit), 네트워크 설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스코는 통신 제어부(Control Plane)와 실제 사용자 데이터부(User Plane)를 분리해 대량의 5G 데이터를 더욱 빠르고 유연하게 처리하는 '시스코 엔에프브이 인프라스트럭처(Cisco NFV Infrastructure)' 기반의 차세대 가상화 코어 제품인 '시스코 울트라 게이트웨이 플랫폼(Cisco Ultra-Gateway Platform)'을 공급한다.
삼성전자와 시스코는 2017년부터 두 회사 5G 제품의 상호호환성 실증 시험을 진행해왔다.
오렌지 무선통신네트워크 부문 아르노 방파리스(Arnaud Vamparys) 전무는 "이번 시범 서비스는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에 유연성을 제공할 뿐 아니라, FWA·NFV·멀티 벤더 상호호환성 기술들이 창출하는 시너지를 보여줄 것"이라며 “삼성, 시스코와 함께 2020년부터 점진적으로 5G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서기용 전무는 "미국에 이어 유럽 기반의 글로벌 통신사업자인 오렌지와 함께 5G를 활용해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솔루션을 발굴하는데 함께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실증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유럽 시장 확대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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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 통신사업자 사업부문 입트 카노프(Yvette Kanouff) 전무는 "이종산업간의 협력과 벤더간의 상호호환성 확보는 5G 성공을 위한 핵심 요건"이라며 "이번 시범 서비스는 혁신적인 가상화 기술과 새로운 스케일의 모델을 발굴하여 커넥티드 소사이어티(Connected Society) 실현을 위한 5G의 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렌지(Orange)는 프랑스 소재의 글로벌 통신사업자로 유럽·아프리카·중동 지역 등 전세계 29개국에서 약 2억명 이상의 가입자에게 유무선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루마니아에서는 가입자 기준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