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 간편결제 자회사 NHN페이코가 페이코 앱에 생활 밀접 콘텐츠를 추가하면서 쇼핑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회사 측은 올해 안에 분기당 거래액 1조원을 넘기는 것을 목표로 삼고, 회원수 확대와 데이터 마케팅 기술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는 9일 오전 진행된 2017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페이코의 성과와 계획을 공유했다.
정 대표는 "페이코의 지난해 연간 거래액은 2조5천억원으로, 서비스 출시 이후 누적 거래 규모로는 3조 4천억원에 달한다"며 "올해 상반기 중 삼성페이 제휴를 통한 MST 결제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페이코앱 사용자들은 자사 앱을 실행해 삼성페이를 쓸 수 있게 된다. 오프라인 POS단말기에서도 마그네틱 보안 전송 기술(MST)을 활용한 결제를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정 대표는 "페이코 앱에 쇼핑, 여행, 건강, 금융과 같은 다양한 생활 밀접 콘텐츠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코 앱 상단에는 혜택+와 생활+ 등 플러스탭이 자리잡고 있다. 혜택+에는 페이코를 사용하면서 가입자들이 추가로 받을 수 있는 포인트나 할인 이벤트 소식이 담겨져 있다. 생활+에는 기프트샵과 배달, 운세 정보가 들어가 있으며, 현재 배타 서비스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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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코 측은 앞으로 여행이나 맛집 등 쇼핑과 이어질 수 있는 정보를 추가해 가입자들이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동시 쉽고 편리하게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현재 페이코 회원 수는 760만명으로, 올해 더 늘려나갈 예정"이라며 "타겟마케팅도 계속 시도하고 있는데, 매출만 늘리는 것 보다는 데이터 마케팅 기반을 다지는 쪽으로 목표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