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고 스마트폰업체로 군림하다가 최근 주춤한 샤오미가 10분기 내에 1위를 탈환하겠다고 선언했다.
레이 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가 2017년 실적 발표 직후 "2년 6개월 안에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탈환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고 미국 지디넷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 올해 샤오미는 중국 내 도시와 지방, 작은 마을까지 구석구석 공략할 계획이다.
샤오미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작년 2분기부터 크게 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 10월에 연가 매출 목표 1천억 위안을 조기 달성했다.
시장조사업체 IDC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 해 중국에서 스마트폰 5천510만대를 판매하면서 전년 대비 32.6% 성장률을 기록했다. 성장률만 놓고 보면 상위 5개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또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 역시 57.6% 증가해 6.5% 증가한 화웨이와 대비를 보였다. 오포와 비보를 포함한 다른 주요 중국 업체들의 실적은 수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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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쥔은 “샤오미는 화웨이, 오포, 비보에 이어 중국에서 4번째로 큰 스마트폰 공급 업체로 이미 70개 이상의 국제 시장에 진출했다”며 “그 중 16개국에서는 이미 상위 5개 업체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또한 “미개발 시장을 위해 더 많은 직원을 파견하겠지만, 일단 내수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는 것이 국제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데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