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업체들이 신형 전기차 출시 준비에 한창이다. 이들은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기아차 니로 EV, 쉐보레 볼트 EV 등과 국내 시장에서 진검승부를 벌이게 된다.
7일 기준으로 올해 출시 예정인 수입 전기차는 BMW 뉴 i3 94Ah, 닛산 2세대 신형 리프, 재규어 I-페이스, 테슬라 모델 S P100D, 테슬라 모델 X 등으로 나눠진다.
BMW 뉴 i3 94Ah는 유럽 NEDC 측정 기준으로 한번 충전에 최대 280km까지 주행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환경부 인증 주행거리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3월 출시 예정인 BMW 뉴 i3 94Ah에는 LUX와 SOL+ 등 두 가지 트림으로 운영된다. 판매 가격은 LUX 6천만원, SOL+ 모델이 6천560만원이다.
뉴 i3 94Ah는 성능과 배터리 용량에 따른 국내 전기차 국고 보조금 차등 지급안에 따라 1천91만원의 혜택을 받게 됐다. 1천200만원을 받는 테슬라 차량들과 볼트 EV보다 낮은 국고 보조금이다.
올해 서울시(전기 승용 대당 500만원 지원)에서 뉴 i3 94Ah를 구매할 경우 LUX 트림의 실구매가는 4천409만원, SOL+는 4천969만원이 된다. 제주도(대당 600만원)에서는 LUX 4천309만원, SOL+ 4천869만원으로 구매할 수 있다.
닛산 2세대 신형 리프는 회사 측 2018년 회계연도(올해 4월~내년 3월) 내에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미국 환경보호청(EPA) 기준으로 한번 충전에 최대 240km까지 주행가능한 신형 리프의 일본 판매가는 315만360엔(약 3천281만원)이다. 1세대 차량에 탑재되지 않았던 반자율주행 기능 ‘프로 파일럿’이 들어갔고, 자동 주차 프로파일럿 기능도 탑재됐다.
닛산은 현재 우리나라의 보조금 지급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 현황, 전기차 구매시 혜택 등을 고려해 신형 리프의 판매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신형 리프는 현재까지 국내 인증 절차에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 전기차 충전소 웹사이트 'ev.or.kr' 차량 구매보조금 현황을 보면 현재 1세대 리프의 국고보조금(849만원)만 나온 상태다. 현재 차량 재고 물량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 책정한 가격이라는 것이 환경부 설명이다.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재규어 첫 순수 전기차 I-페이스는 내달 1일 양산형 공개를 앞두고 있다.
국내 전기차 충전 표준인 DC콤보 방식을 채택한 I-페이스는 배터리 용량은 90kWh며, 올해 국내외 SUV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 모델 X 등과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1회 충전시 주행거리는 미국 환경보호청 기준으로 380km다.
백정현 재규어코리아 대표는 I-페이스가 고성능 럭셔리 전기차 시대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낼 것으로 자부하고 있다. 해당 차량이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 토크 71.4kg.m에 이르기 때문이다. 재규어코리아에 따르면 I-페이스의 시속 0~100km/h 도달 시간(제로백)은 4초대다.
I-페이스의 국내 판매 예정 가격대는 I-PACE AWD SE 1억원대, I-PACE AWD HSE 1억1천만원대, I-PACE 퍼스트 에디션 1억2천만원대다. I-페이스의 국내 공식 사전계약 대수는 아직 발표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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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코리아는 올해 내 모델 S 고성능 버전인 P100D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SUV 모델 X를 출시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청담, 하남 등의 매장 뿐만 아니라 롯데월드몰 등의 팝업스토어를 마련해 고객과 소통한다는 방침도 세워두고 있다.
모델 3는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국내 시장에 인도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