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 없는 하이킥’을 계속했던 비트코인이 가파른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불과 6주 만에 시세가 60%나 하락하면서 ‘날개 없는 추락’을 계속하고 있다.
암호화폐 비트코인 거래 가격은 2일(현지시간) 8천 달러 밑으로 떨어졌다고 미국 씨넷이 코인데스크를 인용 보도했다. 비트코인이 8천 달러 밑으로 내려간 갓은 지난 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은 특히 불과 6주 전만 하더라도 2만 달러에 육박하면서 암호화폐 열풍을 주도했다. 하지만 그 때 이후 계속 하락세를 보인 끝에 순식간에 60%나 폭락했다.
이더리움과 리플 같은 다른 암호화폐 거래 가격도 최근 들어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고 씨넷이 전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계속 떨어지면서 암호화폐에 대한 분위기도 조금씩 바뀌고 있다. 한 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각광받던 암호화폐는 최근 들어 미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의 암호화폐 가격 하락은 중국을 비롯해 한국, 인도 등에서 강력한 규제를 단행한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관측됐다.
여기에다 페이스북이 암호화폐와 ICO 관련 광고를 금지한 것 역시 악재로 작용했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에 대해 기대감을 갖는 시선도 적지 않다. 대표적인 것이 미국 퍼듀대학의 경영학과 카식 카난 교수다.
카난 교수는 미국 씨넷과 인터뷰에서 “암호화폐는 정부가 운영하는 화폐의 대안이란 내재 가치를 갖고 있다”면서 “암호화폐는 계속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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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비트코인의 신비감이 사라지긴 했지만 은행과 금융을 파괴하는 능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난 교수는 비트코인을 둘러싼 최근 분위기를 닷컴 거품 당시에 비유했다. 그는 “닷컴거품은 사라졌지만 전자상거래는 사라지지 않았다”는 말로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