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설' 아이폰X, 얼마나 팔렸나

애플, 2일 실적발표…3월분기 전망치 특히 관심

홈&모바일입력 :2018/02/01 17:35    수정: 2018/02/01 17:48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과연 애플의 아이폰X 판매량은 어느 정도나 될까?

애플이 1일(현지시간) 공개할 2017년 12월 마감 분기 실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아이폰X 판매량이 어느 수준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아이폰X와 관련해 다양한 소문들이 유통되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두 가지 소문이다. 이 전망은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부터 해외 유력 매체들까지 이구동성으로 제기하고 있다.

첫째. 애플이 1분기 아이폰 생산량을 당초 계획의 절반 수준인 2천만 대로 줄였다.

둘째. 애플이 올 연말에 아이폰X을 단종시킬 것이다.

아이폰X. (사진=씨넷)

■ 3월분기 판매량 긍정적 전망…상황주시 움직임도

따라서 이번 실적 발표에선 지난 분기 아이폰X 판매량 보다 오히려 3월 마감 분기 전망치에 더 눈길을 쏠릴 가능성이 많다. 최근의 여러 루머가 사실인지, 아니면 말 그대로 루머인지 살펴볼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일단 12월 분기에 대한 평가는 비교적 긍정적인 편이다. 씨넷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의 지난 분기 아이폰 판매량이 7천920만대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해 판매량 7천830만대보다 900만대 가량 늘어난 수치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는 좀 더 구체적인 수치도 제시했다. 카날리스는 애플이 12월 마감 분기에 아이폰X 2천900만대를 판매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사진=씨넷)

카날리스는 “999달러란 가격을 감안하면 아이폰X 판매실적은 상당히 인상적이다”고 평가하면서도 “하지만 업계 기대치엔 다소 못미쳤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3월 분기 판매량이다. 단종설부터 생산량 감축설까지 다양한 소문들을 진화시키기 위해선 ‘과거’ 못지 않게 ‘다음 분기’ 숫자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지난 분기 막판에 터진 배터리 게이트도 중요한 변수다. 애플이 배터리 교체 비용을 29달러로 인하함에 따라 새 모델을 살 고객들 중 상당수가 배터리 교체로 만족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이 3월 마감 분기에 아이폰 6천210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해 같은 기간 5천80만대보다 1천100만대 이상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 일부 애널리스트, 작년보다 감소 전망하기도

이런 전망만 놓고 보면 아이폰X 생산량 감축설은 사실과 다를 수도 있다. 하지만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인 토니 사코나기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그는 씨넷과 인터뷰에서 애플이 3월 분기에 아이폰 5천100만~5천700만대 가량 판매할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대로라면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줄어든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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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애플은 내일 새벽 어떤 보따리를 내놓을까? 아이폰X를 둘러싼 최근의 흉흉한 소문들을 일축할 수 있을까? 아니면 단종설과 생산량 감축설이 사실로 확인될까?

이 모든 궁금증은 애플이 공개할 성적표 속에 담겨 있을 전망이다. 특히 이번엔 지난 실적 뿐 아니라 이번 분기 전망에도 각별한 시선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