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게임사인 넥슨·넷마블·게임즈엔씨소프트가 2017년 연간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나란히 매출 2조 클럽에 가입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빅3 게임사는 글로벌 사업 확대와 모바일 게임 신작 등을 통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 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게임 사업 추진에 고삐를 바짝 죈 만큼 성장세가 유지될지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 빅3 게임사가 2017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넷마블게임즈와 엔씨소프트는 각각 오는 6일과 7일 실적을 발표한다. 이어 넥슨은 8일 실적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에선 빅3 게임사의 2017년 연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내다본 상태다. 이미 빅3 게임사의 2017년 3분기 누적 매출만 봐도 어닝서프라이즈라는 게 전문가의 중론이다.
3분기 누적 매출 기준으로 넥슨은 매출 1조8천499억 원, 넷마블게임즈는 1조8천90억 원을 기록한 상태다. 특히 넷마블게임즈의 경우 3분기 만에 2016년 연간 매출(1조5천61억 원)을 훌쩍 뛰어넘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6월 국내 출시한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이 흥행에 성공하며, 3분기 누적 매출 1조2천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 만에 설립 이후 첫 매출 1조 원을 달성한 셈.
실적 발표 전이지만 빅3 게임사의 연간 매출은 2조 원 규모로 커질 것이란 게 전문가의 예상이다. 기존 서비스작의 인기가 유지되고 있고, 모바일 게임 신작이 국내외 시장서 잇따라 흥행한 영향이다. 그렇다면 빅3 게임사의 2017년 매출 규모는 어느정도일까. 증권가에선 넥슨과 넷마블게임즈의 경우 연간 매출 2조 원을 가뿐이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이는 신작이 잇따라 흥행했기 때문이다.
넥슨의 매출 성장은 신작 모바일 게임 다크어벤저3, 삼국지조조전온라인, 진삼국무쌍 언리쉬드, 오버히트 등과 오랜시간 중국 국민 PC 게임으로 자리잡은 던전앤파이터가 견인하고 있다.
또 넷마블게임즈의 매출은 리니지2 레볼루션이 끌어올렸다. 국내에 이어 일본 동남아 지역에 진출해 기대 이상의 매출을 기록해서다. 지난 2016년 12월 국내에 이어 2017년 일본 동남아 등에 진출한 리니지2 레볼루션은 누적 매출 1조 원을 넘어섰다고 알려졌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인기를 바탕으로 매출 약 2조 원에 근접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이 회사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떠오른 리니지M이 국내와 대만서 구글 마켓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어서다.
리니지M은 지난 6월 국내에 출시돼 일 최고 매출 130억 원을 기록하며, 국매 모바일 게임계의 역사를 새로 쓰기도 했다. 또 리니지M 하나로 3분기 매출 5천억 원, 출시 반 년만에 1조 원을 넘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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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 포인트는 국내 뿐 아닌 해외 매출 비중에 변화가 있느냐다. 빅3 게임사 모두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선 가운데, 국내가 아닌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이 어떤 결과로 나타났는지를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빅3 게임사인 넥슨과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의 실적 발표에 관심이 쏠려 있다. 키워드는 매출 2조”라면서 “빅3 게임사의 중국 진출 여부에 따라 실적은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