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제4회 NTP D-7...방준혁 의장 입에 쏠린 눈

2월 6일 오전 11시 개최...키워드는 성과-신작-신사업 전략

게임입력 :2018/01/31 14:18

넷마블게임즈의 성과와 새로운 비전이 공개되는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 행사 개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매년 굵직한 이슈를 공개해왔다는 점에서 NTP 행사를 주도해온 방준혁 의장과 권영식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의 입에 시장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넷마블게임즈는 2016년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하며 가파른 성장을 해왔다. 그러다 2017년 5월 한국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입성한 이후 시가총액 약 15조 원으로 몸집을 불리며 국내 대표 빅3 게임사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했다.

넷마블게임즈는 오는 2월 6일 오전 11시 신도림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NTP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NTP는 넷마블게임즈가 코스피에 이름을 올린 뒤 처음 개최하는 행사로, 성과 및 신작 라인업과 미래 비전을 포함한 사업 전략 등을 발표한다고 알려졌다. 특히 올해는 NTP 개최 당일 날 오후 2017년 4분기 및 연간실적도 공개한다는 점에서 업계와 투자자들의 촉각은 더욱 곤두설 것으로 보인다.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

그렇다면 올해 넷마블게임즈의 NTP 키워드는 무엇일까. 2017년 성과, 모바일 게임 신작, 신사업 전략 3가지로 요약된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 2014년 10월 CJ E&M 넷마블에서 독립한 이후 급성장을 해왔다. 그러다 2017년 3분기 누적 매출 1조8천90억 원을 달성하며, 2016년 연간 매출(1조5천61억원)을 뛰어 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지난해 회사 측이 밝힌 5년간 매출 성장률은 약 61% 수준이다.

넷마블게임즈가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모바일 게임 신작을 잇따라 흥행시켰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인수한 잼시티와 캐나다 카밤 스튜디오의 게임 서비스 실적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넷마블게임즈의 대표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는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마블퓨처파이트, 리니지2 레볼루션, 테라M 등이 있다. 이중 지난 2016년 12월 국내에 이어 해외에 선보인 리니지2 레볼루션은 출시 1년 만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고 전해졌다.

이를 근거로 시장에선 넷마블게임즈의 2017년 연간 매출이 설립 후 처음 2조 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추정한 상태다.

넷마블게임즈의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신작 출시일 공개와 미공개 신작 소개 등의 시간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2017년 11월 지스타에 출품한 작품 중 테라M 출시해 일부 성과를 얻었다. 올해 이 회사는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이카루스M, 세븐나이츠2를 차례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신작 가운데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은 엔씨소프트의 PC 게임 명작 블레이드앤소울 IP를 활용한 작품이다. 이 게임은 원작 특유의 무공 연출성 등을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 올해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미공개 신작에 대한 정보는 아직 노출되지 않았다. 그러나 넷마블게임즈가 신작 라인업 확보를 위해 국내외 게임사와 접촉했다고 알려진 만큼, IP 계약과 잠재력이 높은 게임사 인수합병(M&A)을 통한 신작 확보 소식을 전할지 기대된다.

넷마블게임즈의 구로 사옥.

신사업 전략 발표도 빼놓을 수 없다. 글로벌 게임 사업 확장 전략 뿐 아니라 가상화폐(암호화폐)와 인공지능(AI) 등 비게임사업 진출이다.

최근 넷마블게임즈가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을 인수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사실 무근”이란 입장을 전했지만, NTP 당일 가상화폐 사업 진출 검토와 실제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인공지능(AI) 관련 이슈도 있다. AI 관련 투자에 관심을 두고 있어서다. 지난 15일(현지시간) IT 매체 벤처비트는 심철민 넷마블 북미 법인장의 말을 인용, 넷마블게임즈가 미국 현지 스튜디오와 AI 관련 기업에 대해 꾸준히 투자 기회를 찾는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앞서 넷마블 측은 이미 2014년부터 AI랩을 통해 개인 맞춤형 AI 게임 서비스 엔진 콜럼버스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관련기사

업계 한 관계자는 “넷마블게임즈의 새로운 사업 청사진이 공개되는 NTP에 시장의 관심이 쏠려있다”라며 “성과와 신작 라인업도 중요하지만, 향후 어떤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높일지 예의주시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넷마블게임즈는 사회공헌 사업을 더욱 본격화하기 위해 문화재단을 출범시킨 바 있다. 초대 이사장은 방준혁 의장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