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출시 예정인 현대자동차 신형 싼타페가 ‘인간 중심의 신개념 중형 SUV'라는 타이틀로 소비자들을 맞이한다. 현대차는 내달 7일부터 신형 싼타페 사전계약을 진행한다.
현대차는 30일 사전계약에 앞서 신형 싼타페의 외관 모습을 담아낸 랜더링 이미지를 최초로 공개했다.
신형 싼타페는 2012년 출시된 3세대 이후 6년만에 선보이는 풀체인지 모델이다. 제품 개발 초기부터 고객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신형 싼타페엔 코나, 넥쏘 등에 적용된 상하 분리형 ‘컴포지트 램프’가 적용됐다. 헤드램프와 주간주행등을 서로 분리시켜 강인한 인상을 내기 위한 목적이다. 헤드램프와 뒤쪽 테일램프까지 이어지는 측면 사이드 캐릭터 라인이 적용된 점도 특징이다. 이전 세대 모델과 차별화된 날렵함을 주고하는 현대차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신형 싼타페는 차량 A필러 폭을 축소해 운전자의 시야를 개선시켰다. 기존 3세대보다 휠베이스를 늘렸고, 3열 헤드룸도 증가시켰다. 2열 좌석에는 버튼 하나로 시트를 접고 펼 수 있는 ‘원터치 워크인&폴딩 기능’이 적용됐다.
또 테일게이트의 오픈 속도를 선택 가능하도록 해 이용 안전성을 높이고, 4륜 구동이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구동 배분력을 클러스터에 실시간으로 표시하는 기능이 더해졌다.
■고객 배려형 기술 3개, 신형 싼타페에 최초 탑재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에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함께 고객 배려형 기술 3개를 신형 싼타페에 최초로 적용시킨다. 현대차 관계자는 “가족의 안전에 민감하고 차량 내에서의 거주성 및 편의성을 중점적으로 고려해 해당 부분에 대한 경쟁력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신형 싼타페에 탑재되는 고객 배려형 기술은 크게 안전 하차 보조(SEA, Safe Exit Assist), 후석 승객 알림(ROA, Rear Occupant alert),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Rear Cross-Traffic Collision-Avoidance Assist)로 나눠진다.
안전 하차 보조는 차량 정차 후 승객이 내릴 때 후측방에서 접근하는 차량이 감지되면 경고를 보내는 기능이다. 후측방에 탑재된 레이더가 승객 하차시 접근하는 차량을 감지하면 계기반 클러스터에 경고 메시지를 띄우고 경고음까지 울리게 한다.
후석 승객 알림은 운전자가 차량에서 내릴 때 뒷좌석 동승자가 하차하지 않고 실내에 남아 있는 것으로 인지될 경우 경고를 내준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문제시 된 영유아 차량 방치사고를 적극 예방해줄 수 있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운전자가 차량 정차 후 시동을 끄고 도어를 열면 운전석 클러스터에 경고 메시지와 함께 음성 안내로 뒷좌석 동승자가 남아있음을 1차로 경고해준다.
만약 운전자가 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차량에서 완전히 하차해 도어를 잠그면 뒷좌석 천장에 장착된 초음파 센서가 자동으로 가동된다. 초음파 센서가 실내 움직임을 감지, 승객이 탑승한 것으로 판단되면 경적음을 울리고 비상등 점멸시킨다. 이를 인지하지 못한 운전자를 고려한 문자메시지 발송 기능도 포함됐다.
현대기아차 출시 차종 중 최초로 적용된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는 전면 주차된 차량을 후진해서 출차할 경우 후측방에서 접근하는 차량을 감지해 운전자에게 경고하고 충돌 위험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제동까지 해주는 기술이다.
특히 경고를 통한 충돌방지 뿐만 아니라 차량이 충돌할 것으로 예상될 경우 제동까지 보조해줌으로써 차량이 많은 대형 쇼핑몰 주차장이나 협소한 지역에서 전면 주차된 차량을 출차할 경우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30일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기자단을 대상으로 한 사전 미디어 설명회를 시작으로 31일부터 내달 5일까지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오토스퀘어 종로/부산/대구 ▲대전/광주 지점 등에서 고객을 대상으로 신형 싼타페를 사전 공개하는 ‘신형 싼타페 커스터머 프리뷰’ 행사를 진행한다.
관련기사
- 현대차, 울산공장장에 하언태 부사장 임명2018.01.30
- '어닝쇼크' 현대차, 자율·전기차로 돌파구 마련2018.01.30
- 신형 싼타페, 내 아이 열사병 사고 막아준다2018.01.30
- 현대차 '싼타페' 양산차 최초 남극 횡단 성공2018.01.30
현대차는 내달 7일부터 전국 영업점을 통해 신형 싼타페의 사전계약을 개시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싼타페는 현대차가 차량 개발 초기부터 완성까지 철저히 사용자 경험(UX) 관점에서 개발한 차량”이라며, “신형 싼타페는 고객이 차량을 이용하는 모든 순간에 최고의 만족감을 선사하며 국내 SUV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