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위원회가 추진하는 스마트시티는 일반인이 쉽게 체감할 수 있는 첨단 기술과 솔루션 중심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교통·에너지·환경·행정·주거 분야에서 상용화된 기술을 주로 도입한다.
4차위는 우선 현재 상용 단계에 있는 온디맨드 교통, 커넥티드 홈, IoT 플랫폼, 지능형 재해관리, 데이터 허브 스마트미터링, 마이크로 그리드 등의 기술을 집중 구현할 방침이다.
■지자체 신호 체계 빅데이터로 개선
교통분야에서는 버스정보시스템(BIS)과 국가교통정보센터(ITS)에서 수집된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한다.
우선 버스 위치, 운행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안내해 대중교통의 이용을 확대하고, BIS에서 수집된 정보를 공개해 새로운 서비스 창출을 유도한다.
BIS와 마찬가지로 ITS도 사고 정보, 공사 일정 등 공공 데이터를 민간과 공유한다. 과적 단속에도 빅데이터를 활용해 도로 관리의 효율성을 높인다.
그외 지자체 신호시설 개선을 위해 주요 시간대 교통량, 이동 방향 등을 분석해 최적 신호주기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올해 4개시에 신규 도입하고, 2022년까지 20여개 지자체의 신호기·분석 시스템 등을 단계적으로 개선할 계획을 갖고 있다.
4차위는 이와 관련해 미국 뉴욕·버지니아 주에서 신호 체계를 개선한 결과, 통행 시간이 각각 15.7%, 22% 감소한 사례를 소개했다.
■절약한 전기, 사고 팔 수 있다…요금 절감 컨설팅도 지원
에너지 분야에서는 개별 가구의 절약·에너지 전환에 중점을 뒀다.
베란다, 옥상 등 건물 형태에 적합한 방식의 자가용 태양광 패널 설치를 지원해 요금 절감·에너지 전환 선도를 이끈다.
또 실시간 전력 소비 데이터 수집·분석, 전기 요금 절감 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해 오는 2020년까지 스마트미터를 전국 2천200만호에 공급할 계획이다.
스마트미터(AMI)의 데이터 활용을 위한 빅데이터 플랫폼도 구축·운영한다. 이를 통해 요금 절감 컨설팅을 포함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예정이다. 4차위는 이에 앞서 올 하반기 '에너지 데이터 제공 표준' 제정·데이터 수집을 위한 '전력량계 기술기준'을 개정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국민들이 소규모 잉여·절약 전기를 모집해 전력 시장, 수요 자원 거래 시장에 이를 판매하게 해 수익을 창출하고 자원 낭비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4차위는 소규모 전력 중개 사업 허용을 위한 전기사업법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전기차·충전기 35만대·1만대 구축
환경 측면에서는 수자원, 전기 등의 효율성을 높이고, 미세먼지 측정 정보 제공을 강화한다.
4차위는 저영향개발기법(LID)을 적용한 물순환 선도 도시를 광주광역시 등 5개 도시에 시범 조성하고, ICT를 활용한 스마트 상하수도 관리 사업을 2022년까지 전국으로 확대한다.
LID는 빗물을 유출하지 않고 땅으로 침투·여과·저류하는 친환경 분산식 관리로 수질 개선, 지하수 함양, 강우 유출량 저감 등에 효과가 있다.
또 오는 2022년까지 전기차 35만대, 충전기 1만대를 구축해 온실가스와 대기오염물질 발생량 감축을 추진한다.
미세먼지 국가 측정망의 사각지대도 없앤다. 공공·통신 인프라를 활용해 오는 2021년까지 총 914개 간이 측정기를 보급하고, IoT 기반의 미세먼지 모니터링 정보 제공을 추진한다.
■교통·방범·방재 정보 통합 운영…가정용 로봇도 개발
도시행정·주거분야의 통합 플랫폼과 데이터 개방에도 집중한다.
우선 교통·방범·방재 등 단절된 개별 도시정보시스템을 상호 연계한 '도시운영 통합 플랫폼'을 도입한다. 4차위는 오는 2022년까지 이를 80곳 지자체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기업·시민 등을 대상으로 스마트시티 창의적 신서비스를 공모해 적용한다. 또 R&D 등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 솔루션을 지속 발굴할 예정이다.
또 스마트시티 분야 공공 데이터 개방을 확대하고, 우수 서비스도 확대 보급한다.
오는 2022년까지 대기오염 배출 정보, 신재생에너지원 정보, 지능형 교통사고 분석 정보, 정밀도로지로 등 20개 분야를 국가 중점 데이터로 선정해 개방한다.
지자체에 파급 효과가 큰 스마트서비스 수준 진단·컨설팅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컨설팅은 서비스 혁신성, 수혜자 관점의 효과성 등 측면에서 서비스 제공 수준을 진단하고, 국내외 서비스 제공 우수사례나 ICT 기술, 지자체 여건등을 고려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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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가 포함된 네트워크, 인공지능 등 접목을 위한 기술 개발·실증에도 나선다. IoT 가전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오는 2022년까지 가정용 로봇을 개발한다.
또 에너지·관리비 절감 등 체감형 서비스부터 자율주행차, 자동 주문 등 타 서비스에 대한 연계도 지속 발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