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터넷 상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사용자의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 상용화될 전망이다.
중국 사진·뷰티 앱 기업 메이투(Meitu)는 22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신분 확인 기능 '메이투 지능 통행증(MIP, Meitu Intelligent Passport)'을 발표했다. 사용자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얼굴의 특징 만으로 암호를 갖게 될 수 있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생태계를 조성한 것이다.
디지털 세계의 데이터와 현실 세계의 신분을 결합해 보안이 강화되면서 탈중심화가 가능한 '사용자 인증(KYC, Know Your Customer)'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메이투에 따르면 MIP는 사용자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각 애플리케이션의 자산을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인공지능(AI)을 접목한 AI 인증을 통해 안전하게 각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서 개인 정보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 서비스가 의료와 교육 서비스에 쓰이면 효과적으로 사용자를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동시에 다른 기관도 ‘차등 사생활(differential privacy)’ 기술을 사용해 각 사용자의 데이터에 접속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데이터 추출과 분석 및 AI 알고리즘 개발이 가능하다. 차등사생활이란 대규모 데이터 셋트를 통해 개인 정보를 침해하지 않고 각 개인의 행동과 수요를 예측 가능토록 하는 기술이다.
메이투는 이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블록체인 솔루션 백서'를 발간하고 이같은 서비스 등을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는 사실도 밝혔다.
![](https://image.zdnet.co.kr/2018/01/23/hjyoo_CsGNReyJOxK948.jpg)
메이투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만든 가장 큰 이유로 탈중심화 네트워크를 통해 기존 사용자 신분 인증 체계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디지털 세계에서 사용자들이 현실세계의 '본인' 인지 확인하기 어려웠던 점을 극복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사용자들의 데이터가 파편화된 상태로 각 애플리케이션과 플랫폼에 흩어져 있는데, 사실 사용자들은 많은 애플리케이션의 데이터를 조율해 사용하고 싶어 하지만 불편했다. 이 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편이라는 것이다.
또 데이터를 보강해 자신의 특징을 보다 많이 담으면 일종의 디지털 쌍둥이 생체로서 사용자 행위와 사용 환경 등과 결합해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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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투는 자사가 보유한 AI 기술력과 글로벌 사용자의 사진 처리 컴퓨팅 역량, 10억 명 이상의 사용자 정보와 메이투 협력업체 및 개발자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가상화폐를 구현하는 뒷단의 기술로 잘 알려진 블록체인은 거래 정보를 덩어리(블록) 단위로 보고 이를 차례대로 연결한 공공 거래 장부다. 위변조가 불가능해 보안에 강점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