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검색포털 기업 바이두가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자사 금융 서비스에서 운용하는 8조 원 이상의 금융 자산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스(BaaS, BlackChain as a Service)'로 명명된 바이두의 블록체인 오픈 플랫폼은 지난해 7월 21일 처음 문을 열었다. 이 플랫폼은 최근 500억 위안(약 8조2365억 원) 이상의 자산에 대한 신뢰도(진실성) 문제 해결을 지원하고 있다.
바이두는 바스가 일종의 비즈니스형 블록체인 클라우드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바이두가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해 자체적으로 연구개발한 것으로 주로 블록체인 네트워크 플랫폼에 속한 기업을 지원한다.
최근 이미 자산증권화, 자산거래소 등 업무에 대한 블록체인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내놨으며 중국에서 처음으로 블록체인 거래소 자산 증권화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중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디지털 가상화폐에 대한 논란과 별개로 블록체인 기술의 금융 서비스 접목은 매우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바이두는 앞서 2015년 블록체인 연구를 시작해 금융 영역에서 블록체인 접목을 모색하고 팀도 꾸렸다.
바이두는 지난해 10월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하이퍼레저(Hyperledger)에 21번째 프리미어 회원으로 가입한 바 있다. 하이퍼레저는 개방형 블록체인 표준을 개발하고 협력하기 위한 컨소시엄이다. 중국 스마트폰 기업 샤오미 역시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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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바이두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술 영역에 대한 연구와 탐색은 장기적인 전략"이라며 "하이퍼레저 가입 이후 바이두는 여러 회원과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으며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글로벌 블록체인 기술 오픈소스 표준 제정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두는 자사 기술력을 이용해 바이두 금융 서비스의 소비 생태계를 풍부하게 만들면서 블록체인 기술애플리케이션 출시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