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터넷 금융 서비스 기업이 블록체인 기술을 본격 접목하기 위해 기초 기술 연구소를 세운다. 금융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응용해 새로운 금융 모델을 만들기 위한 움직임이다.
중국 인터넷 대기업 치후360의 인터넷 금융 서비스 자회사인 '360진룽(360金融)'은 '360진룽 블록체인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비터셔취(Bite Shequ)' 온라인 서비스도 개시한다. 중국어로 '비터'는 비트코인의 비트를 의미하며, '셔취'는 커뮤니티란 뜻이다.
360진룽 측은 핀테크 연구 플랫폼으로서 블록체인 연구센터가 블록체인 기술을 금융영역의 애플리케이션과 다양한 혁신 모델에 접목하기 위한 연구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신금융을 통해 고효율, 저원가의 운영 모델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도 표했다.
360진룽 블록체인 연구센터는 분산식 장부, 스마트 계약, 비대칭암호와 수권 기술, 공통인식기계 체계 등 블록체인의 핵심 기술 영역 연구에 주력하게 된다. 블록체인과 금융의 결합을 통해 자사가 가진 자원의 강점을 강화하면서 산업을 통합하고 새로운 금융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센터는 중국판 이더리움(ETH)으로 불리는 퀀텀(Qtum), BTN 파운데이션 등과 블록체인 기초 기술에 대한 협력도 진행하는 한편 협력을 위한 블록체인 기초 기술 실험실을 세울 계획이다.
일종의 온라인 서비스인 비터셔취 사이트는 향후 운영시 비트코인 등 다양한 디지털 가상화폐의 실시간 가격 오르내림 동향을 알려줄 것으로 공개됐다. 또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관련 정보도 구할 수 있다. 1월 초 현재 접속이 불가한 상황이나 12월 말 잠시 인터넷 상에 초기 화면이 공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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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진룽의 류웨이(Liu Wei) 회장은 "블록체인 기술이 거래에 있어 신뢰와 보안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며 "빅데이터 공유 이론을 기초로 한 현대 인터넷 금융 기술로서 탈중심화 등 다양한 장점을 통해 금융 리스크를 낮추고 금융 사기 위험도 줄일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이 중국에 커다란 발전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가상화폐를 구현하는 블록체인은 거래 정보를 덩어리(블록) 단위로 보고 이를 연결한 공공 거래 장부다. 위변조가 불가능해 보안에 강점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