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전자정부지원사업 전체 예산 중 75%를 지능형 정부 구축에 투자한다. 인공지능(AI),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4차산업혁명 시대 핵심으로 꼽히는 요소 기술들을 적극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행정안정부는 올해 전자정부 지원사업 예산 869억원 중 75%가 넘는 655억원을 지능형 정부 구축에 투자한다고 21일 밝혔다.
전자정부지원사업은 범정부 전자정부 기반 조성, 다수 부처간 정보 연계 및 협업 등을 통해 정부·국민·기업에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정보화사업을 중점관리·지원하는 사업이다. 그 동안 민원24, 조달청 나라장터 등 대국민 서비스 개발을 지원해 왔다.
행안부는 올해는 지능형 정부 구축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핵심 기술별로 보면 ▲AI 활용 사업에 5개 과제 305억원 ▲클라우드 환경 확산에 6개 과제 198억원 ▲블록체인 기술 적용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전략계획 수립 과제 10억원을 투입한다.
올해 추진 하는 사업 중엔 AI 기술을 적용해 해킹 등 보안위협을 자동으로 분석·대응하는 시스템 구축도 포함됐다. 73억원을 지원한다.
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행정기관 증명서 등을 신청부처 발급까지 '온라인 완결서비스 제공'을 위한 정보화전략계획 수립(ISP)도 추진된다. 예산은 10억원이 책정됐다.
클라우드 사업으로는 행정기관의 정부업무관리시스템, 기록관리시스템을 클라우드 서비스로 전환하는 사업이 포함됐다. 47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한편, 행안부는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한 올해 사업추진 내용을 소개하기 위해 2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정보통신기술(IT)기업과 중앙부처 정보화 담당자를 대상으로 ‘2018년 전자정부지원사업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관련기사
- 행안부 "전자정부 사업 발주관행 획기적 개선"2018.01.21
- 인스웨이브, 웹스퀘어5 전자정부프레임워크 호환 인증2018.01.21
- 전자정부 혁신 도우미로 20년 한 우물 팠다2018.01.21
- LG CNS, 방글라데시·바레인에 전자정부 수출2018.01.21
지난 18일에 행안부가 발표한 전자정부 발주제도 개선안(☞관련기사)이 올해 발주되는 일부 지원사업에도 적용된다. 이에 따라 설명회에서는 지난해 바뀐 발주제도와 함께 올해 바뀔 예정인 개선안을 중심으로 정보화사업 발주제도도 안내한다.
정윤기 행안부 전자정부국장은 “이번 사업설명회를 통하여 주관기관은 사업 내용을 공유하여 우수 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고, 참여기업은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추진전략을 미리 세우는 등 주관기관과 기업 모두 상생할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