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7플러스, 작년 중국 스마트폰 판매 2위

홈&모바일입력 :2018/01/16 14:33

애플의 아이폰7플러스가 2017년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 2위를 차지했다고 IT매체 씨넷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자료에 따르면, 아이폰7플러스는 2017년 중국 스마트폰 전체 판매량의 2.8%를 점유하면서 2위를 차지했다. 아이폰7도 점유율 2.4%를 차지하며 5위를 기록했다.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 1위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의 R9S(점유율 3.0%), 3위는 2.7%의 점유율을 보인 비보 X9였다.

레드 색상의 아이폰7플러스 (사진=씨넷)

중국에서 아이폰7 시리즈가 선전한 이유는 작년 말 아이폰8, 아이폰X가 출시되면서 아이폰7, 아이폰7플러스의 가격이 16% 인하돼 높은 판매량을 보였던 것으로 분석됐다.

2017년 중국 스마트폰 판매 상위 10개 모델 (사진=카운터포인트)

상위 10개 모델 중 아이폰7플러스와 아이폰7을 제외한 모델은 모두 중국 제조사 제품들이었다. 특히, 오포는 톱 10위 명단에 3개의 모델을 이름을 올리며 두각을 나타냈다. 2015년 2분기에 애플은 중국에서 수익 168억 달러를 기록하며 중국시장이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으로 부상했다. 하지만, 2016년 3분기 수익이 88억 달러로 감소하며 유럽에 2위 자리를 내줬다. 지난 4분기 애플의 중국 시장에서 거둔 수익은 9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하지만, 이런 추세가 지속될 지는 확신할 수 없다는 전망이다. 카운터 포인트 닐 샤(Neil Shah)분석가는 “아이폰X가 예전 아이폰의 단조로운 디자인을 벗어난 반면, 아이폰X의 (높은) 가격은 대부분의 중국 소비자에게 미치지 않는 범위다”고 밝혔다.

애플은 중국 시장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오포, 비보, 샤오미 등의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고사양과 다양한 기능으로 무장한 스마트폰을 선보이자 경쟁에 시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