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스피커, 스마트폰-태블릿 대체하나

美 최근 3년 채택비율 높아…성인 6명 중 한명이 보유

홈&모바일입력 :2018/01/16 10:56    수정: 2018/01/16 10:59

미국 성인 6명 중 1명(3천900만명)이 스마트 스피커를 보유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스마트 스피커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기능을 상당부분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T매체 더버지는 NPR-에디슨 리서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스마트 스피커 사용 현황 결과를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PR-에드슨 리서치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지난 3년간 스마트 스피커의 사용이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채택 비율을 앞지르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 홈(왼쪽)과 아마존 에코(오른쪽) (사진=씨넷)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 스피커 사용자들은 음식점 검색, 게임 실행, 타이머- 알람 설정, 스마트홈 기기 제어, 문자 전송, 음악 듣기 등을 위해 스마트 스피커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스마트 스피커를 거실에 두고 사용하고 있으며, 그 다음이 부엌(21%), 그 다음이 침실(19%) 순이었다.

이 조사는 미국 성인 1천81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 스피커 사용은 라디오, 스마트폰, TV, 태블릿, 컴퓨터, 출판물 등 다른 기기의 사용 시간을 대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스마트 스피커를 구매한 지 1개월 후에 더 많이 사용한다고 응답했고, 약 66%의 사용자는 스마트 스피커를 이용해 친구나 가족을 즐겁게 해주며, 음악을 틀어주고 일반적인 질문과 날씨를 확인한다고 말했다.

또, 스마트 스피커가 사용자의 구매 패턴을 바꿀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 30%의 응답자는 스마트 스피커로 쇼핑할 품목을 조사하는 데 사용했고, 22%는 새 제품을 구매하는 데 사용했다. 많은 사람들은 스마트 스피커의 기능들을 자동차에 적용시키는 데 관심이 높았으며, 응답자의 65%는 스마트 스피커 없는 삶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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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중 아마존 알렉사 지원 스피커를 소유한 사람은 전체의 11%, 구글 홈 지원 스피커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전체의 4% 정도였다. 이 보고서는 설문 대상 1,010명을 전화로 조사했고, 나머지 806명은 온라인을 통해 조사했다. 이 중 온라인 응답자는 모두 아마존과 구글 스피커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스마트 스피커 시장에는 아마존, 구글 이외에도 삼성전자를 비롯한 타 브랜드 제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현재 3,900만 대에 달하는 미국인의 스마트 스피커 보유 대수는 더 많아질 것이라고 더버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