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조용한 카페’ 벤츠 스타필드 하남 전시장

바리스타 상주...차량 콘텐츠 부족 아쉬워

카테크입력 :2018/01/12 14:19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스타필드 하남 쇼핑몰 자동차 마케팅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 곳에 미리 자리잡은 현대 모터스튜디오 하남, 제네시스 스튜디오, BMW, 할리데이비슨, 테슬라 등과 브랜드 이미지 경쟁을 펼치겠다는 뜻이다.

이달 초 오픈한 벤츠 스타필드 하남 전시장을 찾았다. 이곳은 벤츠 국내 판매 딜러 중 한 곳인 ‘더 클래스 효성’ 직원들이 상주하며, 쇼핑몰 고객의 휴식을 위한 간이 카페 공간도 마련됐다.

쇼핑몰 2층에 자리한 벤츠 전시장의 규모는 연면적 446.74 제곱미터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블랙과 우드 인테리어가 조화를 이룬 카페 구역이 눈에 들어왔다. 매장 좌측에는 스마트폰 충전이나 간단한 노트북 작업을 할 수 있도록 220v 콘센트가 마련됐고 테이블과 좌석이 배치됐다. 매장 우측에는 음료를 구입할 수 있는 주문 창구가 있다.

벤츠 코리아는 해당 매장에 전문 바리스타가 상주해 로스팅한 커피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오픈을 기념해 벤츠 차량 키를 소지한 고객과 동반 1인에 한해 무료 음료를 제공한다.

메르세데스-벤츠 스타필드 하남 전시장 (사진=지디넷코리아)
벤츠 스타필드 하남 전시장 좌측엔 카페 이용 고객을 위한 테이블이 마련됐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전문 바리스타가 상주하고, 카페 고객을 위한 주문 창구가 있는 벤츠 스타필드 하남 매장 (사진=지디넷코리아)
메르세데스-AMG GLC 43 4MATIC 한 대와 E클래스 E300 익스클루시브 두 대가 배치됐다. (사진=지디넷코리아)

가격은 어떨까? 이날 쇼핑몰 내부 난방으로 너무 더워 시원한 레몬에이드를 주문했다. 가격은 7천원으로 비싼 편이다.

레몬에이드는 철제 선반과 벤츠 로고 모양이 새겨진 컵 받침대와 함께 등장했다. 매장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프리미엄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단 맛을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별도로 설탕까지 준비했다.

음료를 마시고 차량이 전시된 공간으로 이동했다.

벤츠 스타필드 하남 매장엔 메르세데스-AMG GLC 43 4MATIC 한 대와 E클래스 E300 익스클루시브 두 대가 배치됐다. 두 차량은 탑승까지 가능하지만 내부 디스플레이가 꺼져 차량의 전반적인 성능을 파악하기엔 한계가 있었다. 아직 오픈 초기라 시승까지 진행되려면 약간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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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전시 공간 안 쪽에는 벤츠 로고가 새겨진 기념품 판매 공간이 마련됐고, 차량 상담을 위한 별도 테이블이 배치됐다. 또 관련 영상을 볼 수 있는 디지털 사이니지가 있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차량 특징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안내문이나, 이와 관련된 콘텐츠가 부족했다는 점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스타필드 하남 전시장을 포함해 전국에 총 51개의 공식 전시장과 55개의 공식 서비스센터, 그리고 19개의 인증중고차 전시장을 갖추게 됐다. 향후 매장 운영이나 차량 판매 계획 등은 이달 말 열리는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