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를 뒤흔든 CPU 보안취약점 사태에 엔비디아도 드라이버 패치를 내놨다.
10일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스펙터(Spectre) 버그에 대응하기 위해 지포스, 쿼드로, NVS, 테슬라, 그리드 제품 등의 드라이버 패치를 배포했다.
최근 알려진 멜트다운(Meltdown)과 스펙터(Spectre) 등은 CPU 보안취약점이다. 지난 3일 구글 보안연구조직 '프로젝트제로' 팀에서 공개한 3가지 CPU 보안취약점 또는 이를 노린 해킹 공격기법을 가리키는 별칭이다. 컴퓨터 메모리에서 다루는 시스템상의 패스워드와 사용자 정보 등 민감한 데이터를 노출시킬 수 있는 버그다.
멜트다운은 인텔 CPU에만 해당되지만, 스펙터는 AMD, ARM 아키텍처 등도 해당된다.
엔비디아는 자사 제품이 인텔에 특화된 멜트다운에 영향을 받지 않지만, 스펙터의 영향권에 있다고 설명했다.
지포스, 쿼드로, NVS의 드라이버 업데이트는 현재 배포된 상태다. 테슬라와 그리드 드라이버 업데이트는 이달말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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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첫 배포 후 엔비디아는 파트너들과 함께 추가적인 취약점 완화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취약점 공개 후 인텔, AMD 등의 프로세서 제조사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리눅스 커뮤니티 등이 대응 패치를 배포하고 있다. MS는 일부 AMD 기반 기기에서 윈도 운영체제 패치 후 부팅 실패 현상을 발견해 10일 AMD 기기에 대한 자동 업데이트 배포를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