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훌루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가입자 1천700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훌루가 가입자 수를 밝힌 것은 2016년 3월 이후 처음이다.
9일(현지시간) 훌루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는 2016년 보다 가입자 수가 약 40% 상승했다고 밝혔다. 광고 수익은 처음으로 10억달러(약 1조600억원)을 넘었다.
랜디 프리어 훌루 CEO는 "지난해는 공격적인 SVOD 사업뿐만 아니라 라이브TV 시장 진출 등을 통해 21세기 미디어 기업으로 도약하는 단계를 거쳤다"고 자평했다.

이날 훌루가 발표한 몇가지 지난해 하이라이트를 살펴보면, 훌루는 지난해 10개의 에미 상과 2개의 골든 글러브 상을 수상했다.
또한 훌루 시청자의 평균 연령은 31세이며, 이는 브로드캐스트 시청자 평균 연령인 55세 보다 훨씬 어리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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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루는 자사 라이브TV 상품 가입자가 기존 브로드캐스트 시청자보다 콘텐츠를 시청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었다고 발표했다.
프리어 훌루 CEO는 "훌루는 소비자를 위해 실시간 방송뿐만 아니라 오리지널 콘텐츠 제공, 기술 및 데이터에 더 많이 투자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