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자율주행 전문 기업 ‘오로라(Aurora)’와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새로운 동맹을 구축했다고 4일 밝혔다.
오로라는 구글 자율주행차 기술 총 책임자 출신 크리스 엄슨, 테슬라 오토파일럿 총괄 출신 스털링 앤더슨, 우버 인식기술 개발 담당 출신 드류 배그넬 등이 주축이 된 스타트업으로 지난해 설립됐다.
현재 오로라에서 CEO를 맏고 있는 크리스 엄슨은 양웅철 현대차 연구개발총괄 담당 부회장과 함께 9일 오전 8시(한국시각) 현대차 미디어 행사에서 ‘현대차그룹-오로라 프로젝트’를 가동 계획을 전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오로라 프로젝트'는 자율주행 기술의 양축을 이루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전방위적 차원으로 진행된다.
두 회사는 앞으로 자율주행에 필요한 각종 데이터와 제어 기술들을 공유하고, 통합 자율주행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에도 상호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CES 2018 현장에서 이름이 공개될 현대차 SUV 수소차에는 '현대차그룹-오로라 프로젝트'가 최우선적으로 활용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수소차는 대용량 전지 탑재를 통한 안정적인 전력공급 및 장거리 주행 등 장점이 있어 자율주행 시험차량으로 가장 적합하다는 것이 양사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SUV 수소차에 자율주행 4단계 수준의 기술들을 탑재해 내달 초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에 맞춰 국내 고속도로와 시내도로에서 시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얻은 경험들은 오로라와의 공동연구 과정에서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오로라와의 협업에 그치지 않고 자율주행 분야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과의 협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기술 변화에 공격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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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로라는 현대차그룹뿐만 아니라 폭스바겐그룹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폭스바겐그룹은 오는 2021년 오로라와 협력한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차량이 출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로라 관계자는 “현대차그룹과 파트너십을 통해 전 세계 자율주행 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두 회사의 기술 전문성이 결합돼 글로벌 시장에 긍정적인 변혁을 이끌어 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