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협회(회장 안건준)가 '2017년 벤처인이 선정한 벤처생태계 10대 뉴스'를 29일 발표했다.
협회는 2016년부터 벤처기업 설문과 분야별 전문가 의견을 취합, 한 해 동안 발표된 정부의 벤처 관련 정책 및 업계 뉴스 중 벤처생태계에 이슈가 된 10대 뉴스를 선정, 발표하고 있다. 아래는 그 내용(시계열 순)
1. 문재인 정부, 혁신성장 주체로 벤처 육성 의지 천명: 문재인정부가 경제정책 핵심 축으로 혁신성장을 내세우고 이를통해 벤처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천명했다.
2. 코스닥 대장주 코스피로 이전 상장(7월): 코스닥 시가 총액 2위 카카오(7월)와 1위 셀트리온(예정)이 코스피로 이전상장, 그간 벤처업계서 지속적으로 지적해 온 코스닥 시장의 한계를 노출, 코스닥시장의 근본적인 구조 개선 필요성이 높아졌다.
3. "세계 100대 스타트업, 한국서 창업했다면 절반 이상이 규제에 막혀 태어나지 못했다"(7월): 김수호 맥킨지코리아 파트너가 '스타트업코리아 정책 제안 발표회'에서 ‘세계 100대 스타트업, 한국서 창업했다면 절반 이상이 규제에 막혀 태어나지 못했다’는 연구보고서를 소개, 주목을 받았다. 4차산업혁명 핵심기술에 관한 비즈니스 아이템들이 거미줄 규제로 사업화되지 못하는 대한민국 규제 현실을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4. 중소벤처기업부 승격(7월): 지난 7월 20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본격 출범했다.이에 벤처업계는 창업을 포함해 회수까지 전 주기에 걸쳐 활발한 혁신벤처생태계 조성을 위한 총괄 컨트롤타워 역할을 중기부가 수행할 것으로 기대했다.
5. 삼성, 국내벤처 최초 투자 및 인수(7월): 해외 스타트업 중심으로 투자를 해온 삼성넥스트가 비가청 음파를 이용한 정보 전송 기술을 보유한 ‘모비두’에 투자한 것을 시작으로 삼성전자의 AI업체 ‘플런티’ 인수에 이르기까지 삼성이 벤처기업 투자 및 M&A에 적극 뛰어들었다.
6.매출 천억 원 이상 벤처 출신 기업 지난해 500개 돌파(9월): 2016년 매출 천억 원 이상 달성한 벤처천억기업이 513개로 역대 최고수를 기록, 증가 기업 수가 최근 5년래 가장 많았다. 대기업이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등 대내외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벤처천억기업들이 경제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해석됐다.
7. 범 혁신벤처단체 출범 및 혁신벤처생태계 조성 방안 제시(9월): 벤처기업협회 등 8개 단체로 구성된 혁신벤처단체협의회(이하 혁단협)가 ‘혁신벤처 생태계 발전 5개년 계획’을 발표, 현 정부의 벤처정책 로드맵을 제시했다. 혁단협은 지난 9월 26일 8개 단체로 출범, 현재 13개 단체로 구성돼 있다.
8. 벤처기업 인증제도 11년 만에 다시 민간으로 돌아와(11월): 벤처기업 인증이 민간 주도로 바뀐다. 기존 기술보증기금과 중소기업진흥공단 대출과 보증위주 보수화된 인증 방식에서 기술성, 혁신성, 성장성을 보유한 기업 위주의 인증이 가능하도록 벤처기업 인증 방안을 민간에 이양한다고 정부가 밝혔다.
9. 스톡옵션 행사 세제 해택 부활(11월): 벤처기업이 발행한 스톡옵션 행사에 최대 2000만원까지 비과세 해택을 받게 되면서 과거 우수인재의 벤처 유입을 축발시켰던 스톡옵션 세제해택이 다시 부활했다. 이 제도는 2006말 폐지됐었다.
10. 한국형 실리콘밸리 육성을 위한 판교 제2테크노밸리 조성(12월): 정부가 판교테크노밸리 일원에 조성중인 ‘판교 제2테크노 밸리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특히 벤처기업협회가 제안(15년)한 벤처타운(앵커기업과 스타트업 간의 오픈이노베이션 실현을 위한 복합시설)이 포함돼 민간주도 벤처생태계 조성에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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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협회는 민간주도 벤처생태계 조성을 위해 창업·성장·회수, 투자, 기업가정신교육, 기술이전 등 벤처생태계 요소들이 집적하는 벤처타운 조성을 위해 국내외 기업과 협의 중이며, 조성에 참여할 기업도 모집 및 선발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에 대해 벤처기업협회는 "벤처인들이 지난해에는 어떠한 이슈가 있었는지 다시 한 번 돌아보면서 다가오는 2018년의 흐름에 대비할 수 있는 계기를 갖고자 2017년도의 굿 & 배드(GOOD & BAD) 뉴스를 기업인과 선정했다"면서 "2018년도를 벤처정책 방향과 발전에 대해 가장 중요한 해로 인식하고 벤처기업인도 성장을 통해 국가경제 도약에 이바지 할 것이며, 생태계 톱니바퀴가 맞물리기 시작하는 첫해로서 더 많은 변화와 즐거운 혁신이 업계에 일어나는 한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