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내년 위챗기반 전자 신분증 도입...지갑 사라진다

컴퓨팅입력 :2017/12/28 08:01

중국에선 지갑이 과거의 유물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미 현금도 카드도 필요 없는 모바일 결제가 보편화돼 있는데다가 내년부턴 전자신분증이 도입되며 카드형 신분증을 대체할 예정이다.

중국에선 더이상 집 밖을 나설 때 지갑을 챙길 필요가 없어질 전망이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씨넷 등 주요 IT 외신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중국 전역에 위챗 전자 신분증이 도입된다.

광저우시 당국은 이번주 초 중국에서 가장먼저 '위챗 전자 신분증' 일괄 사용한다는 발표를 하기도 했다.

위챗은 소셜 메신저 플랫폼으로 가입자는 9억8천만 명에 이른다. 중국 14억 인구의 대다수가 위챗을 사용한다고 볼 수 있다. 위챗페이라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내년부턴 전자신분증 서비스까지 지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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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챗 전자 신분증은 시민들이 얼굴 인식 기술을 통해 신분증을 대체할 수 있게 해준다. 스마트폰으로 얼굴을 스캔하기만 하면, 인증된 전자 신분증을 만들 수 있다. 얼굴 스캔 시스템에는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됐다.

전자 신분증은 주에서 발급한 전통적인 카드 신분증과 동일한 기능을 갖게 된다. 카드 신분증을 요구하는 모든 경우에 동일하게 전자 신분증을 사용할 수 있다. 정부 서비스 신청과 호텔 체크인 등이 모두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