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공유업체 우버가 자사 차량임대사업 익스체인지 리징(Xchange Leasing)을 스타트업 페어닷컴(Fair.com)에 매각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버는 지난 9월 손실이 큰 차량임대사업 익스체인지 리징을 접고 매각을 검토해왔다. 우버는 2015년 미국 전역에서 4만 대 미만의 차량을 구입하며 이 사업을 시작했지만, 예상보다 손실이 커지면서 사업을 축소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우버가 보유한 해당 차량의 가치는 약 4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우버는 사업 매각 이후, 주식을 통해 페어닷컴에 다시 투자할 예정이며 우버 앱에서 페어닷컴으로 접근할 수 있는 메뉴도 만들 예정이다. 또, 페어닷컴은 150명의 익스체인지 리징 직원의 일자리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우버의 익스테인지 리징을 인수한 페어닷컴은 차량을 일반 고객에게 빌려주는 스타트업으로, 일반 리스 업체와 달리 사용자가 원할 때 빌린 자동차를 반납할 수 있다.
2017년은 우버에게 참으로 시끄러운 한 해였다. 우버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 였던 트래비스 칼라닉이 지난 6월에 회사에서 쫓겨났고, 8월에 여행사이트 익스피디아의 CEO 다라 코스로샤히가 새로운 CEO에 올랐다. 또, 지난 달에는 우버 경영진이 작년 10월 발생한 회원 정보 유출과 관련해 입막음 목적으로 해커에게 금전을 지불했다고 알려져 소란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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