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시스가 듀얼카메라 시장 선점을 위해 양산 설비 투자를 진행한다. 내년 1월부터 듀얼카메라 모듈을 본격 생산해 매출 비중을 66%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캠시스(대표 박영태)는 스마트폰 시장 트렌드인 듀얼카메라 신규 설비를 도입하고, 생산라인 증설을 추진하는데 약 78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회사가 이번에 도입한 듀얼카메라 전용 설비는 2개 카메라의 불량 여부를 판정하고 개체차이를 보정해 제품 품질과 완성도를 높인다.
이어 캠시스는 전·후공정에 추가 설비를 확충해 내년 1월까지 월 최대 생산능력(CAPA)을 150만 개로 증대시킬 계획이다. 설비 투자와 함께 중화권 시장 진출 경험을 바탕으로 카메라모듈 기술력도 한층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캠시스는 베트남 생산법인 내 현지 엔지니어를 양성해 직접 생산과 설비 유지보수 능력을 강화한다. 또 회사는 공정자동화 확대를 통해 품질과 수익성을 향상시키고, 연구소 역량 강화로 설비를 자체 개발할 방침이다.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로 접어든 상황에서 제조사들은 차별화를 위해 듀얼카메라를 주요 기능 변화 중 하나로써 채택하고 있다.
관련기사
- 캠시스, 영광군에 초소형 전기차 사업 부지 확보2017.12.22
- 캠시스, 3Q 매출 1천282억원…분기 사상 최대2017.12.22
- 캠시스, 2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기록2017.12.22
- 캠시스, 'AVM 영상 처리 장치 및 방법' 특허 등록2017.12.22
시장조사업체 테크노시스템리서치(TSR)에 따르면 지난해 4%(0.7억 대)였던 스마트폰 듀얼카메라 채택률은 올해 13%(2.6억 대)로 증가했다. 듀얼카메라 채택률은 내년에 21%(4.2억 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TSR은 내다봤다.
박영태 캠시스 대표는 "듀얼카메라는 일반 카메라 모듈보다 단가가 높고, 시장이 커지고 있어 수익 개선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업계 화두인 듀얼카메라 시장을 선점해 글로벌 부품소재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