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정보자유국가위원회(CNIL)는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에 모기업인 페이스북과 데이터 공유를 중지하라고 명령했다고 미국 IT 매체 더버지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2014년 220억달러(약 24조원)에 왓츠앱을 인수한 바 있다.
이번 명령은 왓츠앱이 작년 서비스 약관에 맞춤형 광고, 보안 조치, 사업 전략(BI) 강화를 위해 자사 데이터를 페북과 공유한다는 조항을 추가한 것에서 비롯됐다.
CNIL은 이 조항에 대해 보안 강화 목적은 인정할 수 있지만, BI 강화 목적에서의 데이터 공유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결정했다. 왓츠앱은 이번 명령을 준수하기 위해 한 달 가량의 조정 시간을 할당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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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대한 규제 당국의 왓츠앱 데이터 수집 금지 명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독일은 작년 9월, 영국은 작년 11월에 이같은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지난 5월 페이스북은 왓츠앱 인수 당시 동일 사용자의 왓츠앱 계정과 페이스북 계정을 연결할 수 없다고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허위 보고했다는 이유로 1천만유로(약 128억원)의 벌금을 부과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