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관련 사업 확장에 나선 가운데, 와이디온라인은 이 사업에서 한발 뺀 것으로 확인됐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빗의 운영 대행도 손을 뗐다.
18일 와이디온라인 관계자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사업 추진은 계획에 없다”라면서 “거래소 코빗과의 운영 대행 계약은 지난해 1월 종료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바일 게임 개발 등 기존에 해왔던 사업을 중심으로 조직개편을 진행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 신작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11시 와이디온라인 주가는 전날 대비 약 9% 오른 약 4천300원을 기록했다. 가상화폐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회사는 가상화폐 사업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투자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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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디온라인은 지난해 모바일 게임 신작 등을 국내외 시장에 선보였지만, 기대 이하의 성과를 거뒀다. 이 회사의 3분기 실적 발표 내용을 보면 매출 42억 원, 영업손실 20억 원, 당기순손실 2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44.6% 감소하고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축소된 결과다.
그럼에도 이 회사는 내년에 외모지상주의, 노블레스 등 웹툰 IP 기반 모바일 게임을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선보여 실적 개선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