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반도체 슈퍼호황 이후 전략 짠다

18일부터 '전략회의'...시스템반도체 강화 논의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7/12/18 06:00    수정: 2017/12/19 14:00

삼성전자가 디바이스솔루션(DS·반도체)부문의 내년 경영 전략을 짜는 전략회의를 연다. 이 회의에서 삼성전자는 올해 최대 실적을 견인한 메모리반도체 공급량 등을 확정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8일부터 사흘 간 기흥사업장에서 DS부문 글로벌 전략 회의를 진행한다.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열리는 글로벌 전략회의는 삼성전자의 대표적 경영전략 회의다. 이번 글로벌 전략회의는 신임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이 처음으로 주재한다.

이날 삼성전자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 호황) 이후의 DS부문 사업 방향 등에 대한 비즈니스 전략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메모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를 보이는 시스템반도체의 역량 강화 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오는 18일부터 사흘 간 기흥사업장에서 DS부문 글로벌 전략 회의를 진행한다. 사진은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끝날 때를 대비해 반도체 사업 호실적을 이끌 '포스트 반도체' 찾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 회사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초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말부터 매분기 최고 실적 경신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업계 일각에선 삼성전자가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점유율 1위인 대만 TSMC가 물량을 확대하는 상황에서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의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삼성전자는 내년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2위에 진입할 것이라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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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경기 수원 본사에서 소비자가전(CE)·전사·IT모바일(IM) 부문의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 회의에선 내년 초 미국 전자제품박람회(CES)에 새롭게 선보일 제품에 대한 준비와 내년도 디스플레이 시장 대책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