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축구 온라인 게임 피파온라인3 후속작인 피파온라인4를 내년에 출시하는 가운데, 미리 게임 내용을 경험할 수 있는 테스트 서버를 연다.
피파온라인4는 그래픽과 선수 캐릭터 연출을 극대화했다고 알려지면서 축구 게임 세대 교체에 성공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작 피파온라인4가 전작의 흥행 바통을 이을지다.
피파온라인4가 테스트를 통해 전작을 즐긴 이용자들을 만족시키고, 더 나아가 전작 이상의 호평을 받을지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넥슨코리아는 일렉트로닉아츠(EA)의 개발 스튜디오 스피어헤드가 개발한 피파온라인4 비공개 테스트(CBT)를 시작한다.
피파온라인4는 지난 11월 부산서 개최된 지스타에 모습을 드러낸 신작이다. 이번 CBT는 지스타에 이어 두 번째로 일반 이용자들이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로, 오는 20일까지 진행된다.
■피파온라인4, 전작과 다른 점은?
테스트 서버에 접속하면 전작과 달라진 그래픽과 선수 구성, 개인 전술 시스템 등을 경험할 수 있다.
피파온라인4은 콘솔 버전 ‘피파 17’에 적용된 최신 물리 엔진에 피파 시리즈의 최신작 ‘피파 18’ 그래픽을 온라인 환경에 맞게 재구상한 게 특징이다. 이를 통해 선수와 경기장 분위기에 생명을 불어넣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선수 캐릭터의 움직임을 더욱 자연스럽게 하기 위해 모션 캡처 기술을 활용했으며, 세계 유명 축구 리그 라이선스 확보, 경기 장면을 목소리로 전달해주는 음성 해설, 세러머니 동작 등을 통해 실제 경기 느낌을 살리는 노력도 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전술 시스템을 도입해 공격과 수비 상황에서 각 선수 캐릭터의 개선된 움직임도 경험할 수 있다.
여기에 개별 수비 전략을 선택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해 직접 플레이의 재미와 전략의 맛을 동시에 제공한다.
■피파온라인4, 전작 이용자 흡수할지 기대
관전 포인트는 피파온라인4 테스트 버전이 전작 이용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느냐다. 지스타 때 미리 게임을 체험한 이용자들의 반응을 보면 분위기는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좀 더 살펴봐야하는 부분은 전작을 즐긴 이용자들이 피파온라인4로 대거 옮겨가 제 2의 축구 게임 바람을 일으키는데 일조할지다. 축구 게임 세대교체다.
이를 위해 넥슨 측은 개발사와 게임 완성도를 높이는데 집중했으며, 기존 보유 선수와 게임 머니를 합산한 포인트로 피파온라인4 특별 상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그러나 전작에서 공을 들여 획득한 선수를 피파온라인4에서는 확보하기 어렵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포인트 이전으로 확보할 수 있는 선수 능력과 강화 등에 관심이 쏠린 이유다.
관련기사
- 넥슨, ‘천애명월도’ 내년 1월 25일 정식 서비스2017.12.14
- 레이싱 게임 '니드포스피드 엣지', 제2 카트라이더 되나2017.12.14
- 넥슨, 니드포스피드엣지 OBT 시작2017.12.14
- 게임업계, 온라인게임 열풍 다시 일으킨다2017.12.14
피파온라인4는 전작을 계승한 신작은 분명하다는 게 전문가의 중론. 그럼에도 일부 이용자들은 피파온라인4를 전작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번 테스트가 이용자들의 인식을 모두 바꿀 기회가 될지는 테스트 결과로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피파온라인4는 지스타 때 공개돼 이미 합격점을 받은 신작”이라며 “피파온라인3가 출시 초반 흥행한 주된 배경은 피파온라인2를 즐긴 이용자들이 대거 옮겨갔기 때문이다. 피파온라인4 역시 이와 마찬가지다. 이전 보상 및 휴면 이용자 혜택 등을 다시 들여다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