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가 오는 15일부터 31일까지 2018년형 ‘LG 그램’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전국 LG 베스트샵 대표 매장,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이달 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LG 그램’을 구매하는 고객 모두에게 256기가바이트(GB) 용량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증정한다. 전국 LG 베스트샵 서비스센터에서 SSD 추가 설치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쿠폰도 제공한다.
LG전자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노트북 무게를 줄인 초경량 'LG그램'을, 올해에는 배터리 용량을 크게 늘린 신제품을 선보였다. 내년에는 사용 시간을 대폭 늘린 초경량 노트북 신제품을 공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LG 그램’에 저장장치인 SSD를 추가로 부착할 수 있는 슬롯을 적용했다. 사용자는 파일, 사진 등을 저장할 공간이 모자라면 ‘LG 그램’에 SSD를 추가로 달 수 있다.
LG전자는 소비자 요구에 따라 슬롯을 추가했다. 회사 자체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부족한 저장용량 탓에 초경량 노트북 구매를 망설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초경량 노트북은 저장장치를 추가로 달 수 없었다. 소비자들은 용량이 가득 차면 기존에 저장해둔 파일을 지우거나 외장하드, 웹하드 등을 이용해야 했다.
제품의 내구성도 높였다. ‘LG 그램’은 일명 ‘밀리터리 스펙’으로도 알려진 미국 국방성 신뢰성 테스트(MIL-STD; Military Standard) 7개 항목을 통과했다. ‘LG 그램’이 밀리터리 스펙을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항목은 충격, 먼지, 고온, 저온, 진동, 염무, 저압 등이다.
또 인텔 8세대 쿼드코어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했다. 성능이 기존보다 40% 개선됐다. 영상 편집과 같은 그래픽 작업 처리속도는 9% 빨라졌다. 인터넷 브라우저를 띄워주는 속도도 20% 빨라졌다.
‘LG 그램’은 기존 제품보다 처리속도가 13% 빠른 최신 DDR4 메모리를 적용했다. LG전자는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메모리도 추가해 넣을 수 있도록 확장 슬롯을 적용했다. 메모리는 수시로 데이터를 저장하고 지우기 때문에 빠른 처리 속도가 중요하다.
‘LG 그램’은 배터리 용량이 72와트(Wh)로, 지난해보다 20% 늘었다. 13.3인치 제품 기준으로 최대 31시간(자사 측정기준) 사용 가능하다. 동영상 재생 시간도 최대 23시간 30분에 달한다. 사용자는 배터리가 방전될까봐 휴대하던 충전기를 들고 다닐 필요없다.
배터리 용량이 늘어났음에도 무게는 기존과 비슷한 수준이다. 13.3인치 제품은 965g으로 기존보다 25g, 14인치제품은 995g으로 25g, 15.6인치 제품은 1천95g으로 5g 늘어나는데 그쳤다.
전원을 켜는 버튼에 지문인식 기능도 갖췄다. 사용자가 전원 버튼을 누르면, 동시에 지문을 인식해 로그인까지 한번에 완료한다. 사용자는 지문을 처음 한 번만 등록해 두면, 번거롭게 PC를 켤 때마다 로그인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
휴대폰도 급속으로 충전 가능하다. 사용자가 USB 타입-C 단자로 ‘LG 그램’과 휴대폰을 연결하면, 고속 충전기를 사용할 때처럼 휴대폰을 빠르게 충전할 수 있다. ‘LG 그램’ 배터리 용량은 최신 스마트폰 ‘LG V30’를 약 5번 충전할 수 있는 수준이다.
LG전자는 두께가 19.9mm에 불과한 고성능 울트라 PC도 새롭게 선보이며 이달 말까지 예약판매 한다.
‘LG 울트라PC GT(모델명 15U780)’는 얇은 두께에도, 엔비디아가 개발한 그래픽카드 GTX-1050을 적용했다. 이 그래픽카드는 뛰어난 영상처리 성능을 갖춰 게이밍 노트북에 흔히 쓰인다.
이 제품은 무게도 1.9kg으로 가볍다. 일반적인 게이밍 노트북은 무게가 2.5kg~3kg 수준이다. LG전자는 무겁고 투박한 기존 게이밍 노트북 틀을 깼다. 게이밍 노트북 시장에서도 경량화 붐을 일으킬 계획이다.
LG전자는 예약판매 기간에 이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약 38만원 상당 ‘인텔 게이밍 SW 밸류팩’을 증정한다. 밸류팩은 인기게임 6종, 사진 편집 프로그램,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 등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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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그램’ 출하가는 사양에 따라 145만원~220만원, ‘LG 울트라PC GT’는 181만원~212만원이다.
LG전자 한국영업본부 HE마케팅담당 손대기 담당은 “더욱 진화한 ‘LG 그램’으로 다시 한 번 시장에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