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대표 박스형 경차 레이가 ‘더 뉴 레이’로 진화됐다. ‘더 뉴 레이’는 애플 카플레이 등의 인포테인먼트 사양과 반려동물을 위한 ‘튜온 팻’ 커스터마이징 패키지가 추가됐다.
기아차는 13일 서울 압구정동 ‘BEAT(비트) 360’에서 ‘더 뉴 레이’ 출시 행사를 열었다.
이날 출시된 더 뉴 레이 외관의 가장 큰 특징은 벌집 모양의 ‘허니콤 패턴’이다.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있는 그릴 부분에 무늬를 줘 역동성이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 이같은 패턴은 차량 뒷모습에도 적용돼 통일감을 이뤄냈다. 바이펑션 프로젝션 헤드램프도 더 뉴 레이의 특징 중 하나다.
실내는 기존 모델과는 큰 차이점이 없다. 기존 레이에서 선보였던 오른쪽 조수석 슬라이딩 도어가 적용됐고, 차량 크기도 기존 모델과 달라진 점이 없다.
기아차는 더 뉴 레이에 애플 카플레이와 T맵등의 미러링크 기능을 추가해 커넥티비티 기능을 높였다. 카플레이 등이 나오는 내비게이션 화면의 크기는 7인치다.
엔진은 기존과 같은 카파 1.0 MPI 엔진이 적용됐다. 998cc 배기량의 이 엔전은 최고출력 78마력, 최대토크 9.6kgf.m의 힘을 내며 복합연비는 14인치 휠 기준 13.0km/l이다. 이는 기존 모델(12.7km/l)보다 소폭 상승된 수치다.
더 뉴 레이는 지난 2011년 최초 출시 후 6년만에 상품성 개선 모델로 소비자들을 맞이한다. 외관 디자인과 커넥티비티 사양에서는 많은 변화를 줬지만, 기아차의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패키지인 ‘드라이브 와이즈’가 적용되지 않아 아쉬움을 준다.
기아차는 대신 급제동 경보 시스템을 더 뉴 레이 전 트림에 기본 적용시켰다. 기존 6개 에어백 시스템에 박스형 차량의 단점인 롤오버(전복현상)을 방지하는 롤오버 센서 등을 추가했다.
기아차는 최근 늘어나고 있는 반려동물 가정을 감안해 반려동물을 위한 개인맞춤형 커스터마이징 패키지 ‘튜온 팻’을 더 뉴 레이에 최초 적용시켰다.
‘튜온 팻’은 이동식 케이지가 연동되는 카시트, 1~2열 중간 격벽 기능을 하는 카펜스, 2열용 방오 시트 커버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외에도 밀키 베이지, 순백색, 오로라블랙펄 등으로 바탕으로 루프 아웃사이드 미러 커버와 라디에이터 그릴 등에 포인트 컬러를 넣을 수 있는 ‘튜온 외장 드레스앱 패키지’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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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아직 더 뉴 레이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 계획을 세우지 않은 상황이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13종인 친환경차를 2025년까지 38개 차종으로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상황. 이 계획대로 가면 현대차그룹 소속인 기아차도 향후 ‘더 뉴 레이’ 전기차를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 뉴 레이 가솔린 가격은 디럭스 1천315만원, 트렌디 1천380마원, 럭셔리 1천455만원, 프레스티지 1천570만원이며. 밴 모델은 1천210만원, 고급형 1천265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