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내년 19兆 투자·1만명 신규 고용

전기차 부품, 바이오 등 혁신성장 분야 투자

디지털경제입력 :2017/12/12 14:32    수정: 2017/12/12 14:54

LG그룹이 내년에 전기차 부품, 자율주행 센서, O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카메라 모듈, 바이오 등 혁신 성장 분야 육성을 위해 19조원을 투자한다.

올해 17.6조원 대비 8.0% 증가한 규모다.

LG그룹은 12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등 정부 측과 간담회를 갖고 기업 신규투자와 고용 계획 등을 밝혔다.

LG그룹은 이 자리에서 고부가 일자리 창출 강화를 위해 내년에 1만명 규모의 인력을 신규 채용한다고도 밝혔다.

특히 내년 상반기 설립되는 서울 마곡지구 LG사이언스파크의 경우, 향후 2만2천여만명의 R&D 인력이 들어와 추가 생산유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LG그룹의 예측이다.

김동연 경제부총리(오른쪽에서 세 번째)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기업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이날 간담회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구본준 LG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등 주요 임원들과 LG 협력사 대표 등도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최근 문제시되고 있는 미국 세탁기 및 태양전지 세이프가드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정부는 LG 등 국내 전자기업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관련기업과 긴밀하게 협업해 공동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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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총리는 이날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우리나라 거시경제 측면은 양호하지만, 일자리 측면에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고용창출을 수반하는 신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에 있어 애로가 있다면 기업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구본준 LG 부회장은 "LG는 혁신성장 분야에 지원과 역량을 집중해 시대를 이끄는 혁신을 만들고 국가 경제 발전에 공헌하겠다"며 "LG 협력 회사들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기술과 인프라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