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는 의미없다. 빠르게 변해야 산다"

신종민 HPE 이사, FIC 2017서 강연

컴퓨팅입력 :2017/12/12 13:01

“전처럼 6개월, 1년 단위로 차세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식으로 새 기술을 도입하고 새 서비스를 만드는 방식은 의미 없어졌다. 비즈니스가 빠르게 변하는 것에 따라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빠르게 업데이트해야 한다.”

한국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 신종민 이사는 지디넷코리아가 개최한 ‘제3회 파이낸스 이노베이션 컨퍼런스 2017(이하 FIC 2017)’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비즈니스 변화에 따라 빨리 업데이트하거나 앱을 변경하도록 해야 한다”며 “여기에 운영 안정성이나 유연성도 같이 요구되며, 비용적 측면, 리스크 감소 측면도 신기술 도입과 새 서비스 제공에 같이 요구되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그는 “애플리케이션이 점차 지능화되고 고도화되는 가운데, 여러 기술을 조합하고 가속하는데 과거처럼 3티어 형태로 운영되기보다. 클라우드나 컨테이너 같은 새 플랫폼 차원에서 운영되는게 많다”며 “새 비즈니스 환경에 필요한 유연성과 비용측면에서 더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신종민 한국HPE 이사

최근 기업을 둘러싼 환경은 빠른 변화에 얼마나 재빨리 적응하느냐로 정리된다. 빨리 변하지 않으면 빨리 도태되는 시기다. 빠른 변화를 위해 IT기술을 활용하는 게 당연시 되고, 얼마나 빠르게 새 IT기술을 도입해 고객 혹은 기업내 서비스를 새롭게 하느냐가 성공의 관건이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이런 환경에서 모든 기업에게 압박을 주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서 근간을 이룬다. 클라우드는 이제 전통적인 베어메탈이나 가상화 방식을 벗어나 컨테이너란 새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

컨테이너 기술은 운영체제 가상화의 일종으로 여러 독립된 워크로드를 생성하는 방법이다. 운영체제 커널을 공유하면서 CPU, 메모리,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의 자원을 컨테이너마다 가상으로 할당한다. OS 상에 특정 앱만을 위한 별도의 공간을 만든다는 개념이다.

컨테이너는 가상머신보다 가볍고, 어떤 플랫폼으로든 코드 변경 없이 옮길 수 있다. 새 서비스를 바로 내기 쉽고, 증설도 쉽다. 그리고 이런 컨테이너 기술을 활용해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신 이사는 “컨테이너 플랫폼은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으로, 빠른 배포, 표준화, 효율적 자원 활용, 이동성 등의 4가지 효익을 갖고 있다”며 “최근의 인프라 발전 지향점으로 하이브리드 IT를 얘기하는데, 쓰고자 하는 서비스를 적재적소에 배포하고 통합운영하는데 컨테이너가 가치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딥러닝, 인공지능도 결국 플랫폼 안에서 서비스 형태로 제공돼야 한다”며 “이런 딥러닝 서비스도 컨테이너 환경에서 구현가능하며, 고가의 GPU 서버도 용도별로 구분해서 제공해 비용효율을 준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서비스는 서비스 증설 시 전체를 다 바꾸지 않아도 되고, 필요한 부분만 개별적으로 바꾸면 된다. 각 마이크로 서비스들은 상호의존성 없는 구조를 가지며,. 유연한 변화관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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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웹서비스나 데이터 분석, 딥러닝 등을 컨테이너 위에서 더 빠르게 개발하고 효율적으로 운영 가능해진다”며 “물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컨테이너 자체만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며,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도 돼야 하고. 조직의 R&R, 프로세스도 함께 바뀌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

이어 “우선 애플리케이션 수명주기에 대한 전략부터 수립해야 하며, 그렇게 수립된 전략에 따라 솔루션을 구축하고 프로세스를 정립하는 빌드와 트랜스폼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이후 새 플랫폼을 적용하고 유지하고 위해 관리 및 운영 체계도 같이 수립해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